[the300]
ADD·방사청 25일 자폭드론 해상 전투실험 실패 원인 분석
"드론·시스템에는 이상 없어…단순 결함 원인, 안타깝다"

지난 25일 자폭 드론의 해상 전투실험의 실패 원인이 발사관의 왼쪽 개폐문 정렬 이상 때문으로 28일 확인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방위사업청은 드론과 전체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ADD 관계자는 28일 용산 국방부에서 취재진과 만나 "드론의 발사 후 추락 원인은 하단 발사관의 왼쪽 개폐문 정렬 이상으로 인해 추력에 의한 변형손상 발생에 따른 것"이라며 "발생한 변형은 발사 초기 단계에서 추진체의 반발력 불균형을 발생시켜 추력 편향에 의한 기체의 과도한 자세 불안정성을 유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ADD에 따르면 해당 자폭 무인기는 발사관 내부에서 추진체의 도움을 받아 이륙하는 로켓보조 발사기술이 적용됐다. 문제는 2단 적층형 다연장 발사대의 상단 발사관에 장입된 무인기를 발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발사관 개폐문의 이상으로 인해 발사관 자체에 변형이 생겼고, 드론 발진 시 생겨난 화염과 압력에 따른 추력(연료 분사 시 반작용으로 얻는 추진력)의 균형이 깨지면서 드론이 중심을 잃고 바다에 떨어진 것이란 설명이다.
지난 25일 진행된 전투실험은 군이 개발 중인 자폭용 드론의 해양 운용성을 검증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발사실험은 총 3단계로, △발사 및 공력 확보 △전진 상승 및 추진체 연소 종료·엔진 분리 △프로펠러 회전 및 비행으로 나뉜다.
정상적인 상태라면 무인기를 발사할 때 발사관 하단의 개폐문이 잘 닫혀 있어야 한다. 실제로 지난 4월 육지에서 성공한 동일 기체의 전투실험 영상에선 하단 개폐문이 제대로 닫혀 있었다고 한다.
육상에서의 실험에서는 관련한 이상이 없었지만, 이를 해상에서 실험하기 위해 해체 후 조립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무인기 및 전체시스템의 작동상태는 정상이었다"며" 시험장마다 (발사관을) 회수하고 다시 전개하는 불가피한 이동 소요가 있으며, 그 사이에 개폐문 정렬 오차가 발생했다고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군은 이후 영상 분석 과정에서 개폐문 정렬 오류를 제대로 식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ADD 관계자는 "예전에도 개폐문이 추력에 의해 손상됐다가 원형으로 복원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기도 했고, 현장에서도 우그러짐 등의 변형이 없어서 이 부분은 개연성이 없다고 봤다"며 "(발사 장면을 촬영한) 영상은 안전 통제구역에 있었고, 당시 확보할 수 있는 위치를 정확히 인지를 못 해서 현장에선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단순한 결함이 최악의 결과로 나타난 것에 대해 개발자로서도 누구보다 아쉽다"며 "이번 실험을 통해 운용 지역 및 방식에 따른 발사관 개폐문 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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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해군은 지난 25일 ADD와 협업해 남해상 마라도함에서 자폭용 드론의 해양 운용성을 검증하기 위한 전투실험을 해군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1만4000t급) 비행갑판에서 실시했다.
드론은 1차 실험에서 발진 직후 추진체 출력이 줄면서 곧게 뻗어나가지 못했고 이내 양력을 상실하며 바다로 떨어졌다. 해군과 ADD는 약 1시간가량 재발사를 준비했고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2차 실험이 진행됐지만, 이내 실패 바다에 추락하며 실패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