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지난해 진수 중 사고 '강건'호…1년 4개월만 취역
한미일 해상 연합 훈련 대응, '핵 억제력' 강조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5000톤급 신형 구축함의 두 번째 함인 '강건'호의 취역식을 개최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7일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0709391043947_1.jpg)
북한이 신형 5000톤(t)급 다목적 구축함 두 번째 함 '강건'호를 동해함대에 배치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취역식에 등장해 '해군의 핵무장화' 의지를 밝혔다. 동해 수역을 안보 위협지역으로 설정하고 한미 대응력을 강화했다는 걸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6일) 원산항에서 최현급 구축함 2번 함인 강건호의 취역 기념식이 열렸다고 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딸 주애와 부인 리설주 여사도 참석한 것이 확인됐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불과 석 달 전 조선 서해에서 구축함 최현호가 자기의 취역을 알리며 출항의 고동을 울렸는데 오늘은 조선 동해에서도 구축함의 취역식이 거행됐다"며 "이는 우리 해군이 변해가는 속도를 실측할 수 있는 뚜렷한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강건호는 지난해 5월 함경북도 청진조선소에서 열린 진수식 도중 선미가 먼저 물에 빠지고 선수는 진수대에 남는 사고로 선체가 손상됐던 함정이다. 북한은 약 20일 만에 복구를 완료했다고 주장한 뒤 지난해 6월 나진조선소에서 재진수식을 열었다. 지난달 5일 김 위원장이 강건호에 탑재된 미사일 등 주요 무기체계 시험을 참관하는 등 취역을 앞당긴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강건호가 동해 해상무력집단에 정식 취역한다는 사실, 그리고 동해에 해군기지들이 건설되고 있다는 정보는 적들에게 명백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이제는 우리의 주권을 해상과 수중에서도 바로 행사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동해를 재차 강조한 건 한미 또는 한미일 연합훈련이 동해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따른 반발로서 동해 수역을 주요 안보 위협으로 설정하고, 한미일의 해상 합동 훈련을 직접 억제하는 전략을 구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우리 해군의 핵무장화가 실현돼 억제력 사용에 더욱 적합화·다각화·실용화되고 있다"며 "핵전투체계들의 다각적이며 효과적인 운용을 실전화하고 해상 방위와 전쟁억제를 위한 군사 활동을 더욱 명백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건호 승조원들에게는 "이 함은 국가 핵대응체계에 망라된 하나의 수단이고 역량"이라며 "만약 적수들이 우리에게 무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나는 동무들에게 적에게 가장 치명적인 절대의 힘의 사용을 명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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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5000톤급 신형 구축함의 두 번째 함인 '강건'호의 취역식을 개최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7일 밝혔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도 취역식에 참석해 "강건호는 조선의 자존심이고 의지이며 강인한 정신의 결정체"라고 선언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0709391043947_2.jpg)
김 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해상 기반 핵대응 체계의 실전 배치를 공식화하고 전술핵 순항미사일 배치 등 해상 핵억제력의 실전화 및 다각화를 대외적으로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가핵대응체계' '해군의 핵무장화' 등을 언급한 점은 함정을 전술핵 다기능 순항미사일(SLCM) 발사 플랫폼으로 운용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또 "해군 무력 강화를 위해 지금 중요한 계획을 실행 중에 있다"며 "그것을 8개월 후에 다시금 세상에 증명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8개월 후'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잠수함 혹은 핵추진잠수함(SSN) 등의 전략자산이 공개될 수 있음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강건호 취역과 핵무장 강조는 '핵 대 핵'의 맞대응을 시사하며 한미일 해군 전력 전개에 '핵 억제력'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미 핵자산의 동해로 이동, 한미·한미일 합동군사연습을 공공연한 군사 적대행위로 규정하고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의 의미"라며 "대화나 타협이 아닌 압도적 힘에 의한 위협을 대남·대미 기조의 핵심으로 삼겠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