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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이 "대한민국의 평화도, 내일의 번영도 유엔과 깊이 이어져 있으며 대한민국이 유엔이 직면한 과제들에 응답해야 할 때"라며 "한국이 유엔의 정신을 복원하고 세계를 다시 연결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한 이재명 대통령의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23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81회 유엔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제81회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 정신 복원과 세계 연결을 위한 대한민국의 역할"을 언급하며, 분쟁의 장기화와 기후 위기 등 엄중한 국제정세 속에서 유엔이 연대의 가치를 회복하고 효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한국이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조 장관은 "분쟁의 장기화, 기후 위기,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오늘날 유엔이 엄중한 시험대에 서 있다"며 "유엔이 가진 연대의 가치를 발휘하고, 더 효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우리가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중근 유엔한국협회장은 개회사에서 '10월 24일 유엔의 날'을 국경일로 지정하자고 제안하면서, 지정되면 서울에 뉴욕 유엔본부에 버금가는 건물을 직접 건립·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국경일 지정은 한국이 글로벌 리더 국가로 세계 평화와 발전을 위한 중심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자신이 기증하는 건물에는 다양한 유엔 기구를 유치하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안토니오 구테레쉬(Antó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과 반기문 전유엔 사무총장의 영상 축사, 유엔 참전국 대표 파티 이을드즈(Faith Y1ld1z) 주한튀르키예대사의 축사와 유엔한국학생협회(UNSA) 구나윤 청년대표의 축사가 이어졌다.
반 전 총장은 6.25 전쟁 발발 당시 유엔군의 파병으로 인한 위기 극복과 전후 한국의 성장은 유엔이 없었으면 이룩할 수 없었다며 유엔의 역할을 치하했다. 구테레쉬 총장은 "유엔 창설의 토대가 된 가치를 되새겨야 한다"며 "분열보다 대화를, 대립보다 협력을, 두려움보다 연대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