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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3일 의원총회 열고 신천지 의혹 조사 결과 등 논의

국정조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여권은 조희대 대법원장 국정조사와 신천지 의혹 조사 결과 공개, 조작기소특검법 처리,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등 산적한 이슈를 마주한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리더십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큰 이슈가 많은데, 조희대 대법원장 국정조사에 대한 보고가 11월 5일 본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정조사 계획서는 오는 12일이나 19일 본회의에서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국정조사에는 12·3 비상계엄 당시 조 대법원장의 행적뿐 아니라 지난 5월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 판결, 업무추진비 및 격려금 부정 지급 의혹 등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정조사의 목적과 범위를 명확히 하고 원칙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 당시 조 대법원장의 행적 중 불분명한 부분이 많아 국정조사를 통해 명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3일 의원총회를 열어 관련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5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려면 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눠야 해 의총이 빨리 열릴 가능성이 있다"며 "관련 내용은 원내대표가 의총에서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천지 관련 의혹 조사 결과 공개도 주요 현안이다. 김 대표는 지난 8월 17일 전당대회 당시 '반이재명·분열주의·신천지' 세력 간 3자 비밀연합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신천지 조사 결과와 관련해 "본회의 전에 의총이 잡히면 신천지 관련 보고도 이뤄질 것"이라며 "의총에서 조사 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들도 조사 결과 공개에 동의했느냐'는 질문에는 "동의의 문제가 아니라 최고위원들도 빨리 공개하라고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느냐"고 답했다.
조작기소특검법 처리도 이번 주 주요 쟁점으로 꼽힌다. 민주당은 이르면 이번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법안 심사에 나설 예정이다.
민주당은 지난 4월 대장동 개발 비리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 12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특검법을 발의했다. 하지만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면서 법안 처리를 보류했다. 이후 이 대통령이 지난 9월 기자회견에서 해당 조항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하자 민주당은 관련 내용을 제외한 특검법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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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도 당내 갈등의 뇌관으로 남아 있다.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내년 1월까지 합당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8년) 총선을 계산하면 혁신당에서 온 분들도 권리당원을 모집할 수 있는 6개월은 줘야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전날 SNS(소셜미디어)에 "내년 1월까지 합당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시한은 누가 정해야 하느냐"며 "이렇게 불쑥 던지듯 정해도 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대통합추진단장을 맡은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합당 문제와 관련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내후년 2월 정도에 경선이 있다고 보면 권리당원 자격 요건인 6개월을 고려하더라도 내년 여름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했다.
김 대표가 주요 현안을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따라 지도부 리더십도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당 관계자는 "김민석 지도부가 지금까지 추진해 온 일들을 차근차근 수습하는 단계"라며 "김민석 지도부가 리더십을 잘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당 관계자는 "우선은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