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 모닝 인사이트
트럼프 2기 출범, AI의 발달, 기후변화 등 글로벌 사회의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선데이 모닝 인사이트>는 매주 일요일 오전, 깊이 있는 시각과 예리한 분석으로 불확실성 커진 세상을 헤쳐나갈 지혜를 전달합니다.
트럼프 2기 출범, AI의 발달, 기후변화 등 글로벌 사회의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선데이 모닝 인사이트>는 매주 일요일 오전, 깊이 있는 시각과 예리한 분석으로 불확실성 커진 세상을 헤쳐나갈 지혜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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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스테이블코인이 미국의 달러패권을 강화하고 다른 나라들의 통화주권을 위협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의 디지털자산 제도화 논의가 막바지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한국도 미국의 지니어스법·클래리티법안에 해당하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의 제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 스테이블코인이 무엇이길래 이같은 경고가 나오는 것일까. ━글로벌 결제 공룡들 "스테이블코인 발행 추진"…클래리티법안 '막바지'━오픈스탠다드는 지난달 30일 달러 스테이블코인 '오픈 USD'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오픈스탠다드는 비자와 마스터카드, 스트라이프, 코인베이스 등 글로벌 결제·디지털자산 인프라 기업들이 참여한 연합체다. 한국에서도 삼성전자와 신한금융, 두나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KB국민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삼성카드, BC카드, NH농협카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결제 인프라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역할이 확대됐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다. 미국의 디지털자산 제도화 논의는 막바지 국면이다.
미국 경제는 숫자상으로는 침체와 거리가 있다. 상무부 경제분석국(BEA) 확정치 기준 1분기 성장률은 연율 2. 1%였고, 실업률은 5월 기준 4. 3%로 안정적이다. 하지만 월가와 정책 당국의 시선은 지표 아래 숨겨진 구조를 향하고 있다. 이들의 지적은 미국 경제가 약하다는 것이 아니다. 성장을 떠받치는 축이 소수에 집중돼 있고, 그 소수의 부(富)가 다시 소수의 자산 가격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숫자가 이를 보여준다. 팬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 추정으로 1분기 성장률 2. 1% 가운데 약 4분의 3이 AI 관련 투자에서 나왔다. 기업투자의 성장 기여도(1. 48%포인트)가 사상 이례적으로 소비(1. 08%포인트)를 앞질렀다. 이 구조를 가장 명료하게 정리한 것은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피터 부크바다. 그는 미국 경제가 탄탄한 기반 위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세 개의 기둥 위에 올라앉아 있다고 봤다. 고소득층 소비, AI 관련 자본지출과 데이터센터 건설, 그리고 정부 지출이다. 기둥 하나가 쓰러지면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다.
극단적인 이상 기후에 얼마나 잘 대처하는지가 향후 미중 전략 경쟁의 판도를 결정지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앨리스 C. 힐 미 외교협회(CFR) M. 루벤스타인 에너지 및 환경 선임 연구원, 멍예 주 스탠퍼드대학교 자연자본연합 선임 과학자는 최근 포린 어페어스 기고문 '극한 기후 현상이 미중 경쟁 구도를 뒤흔들 것이다(Extreme Weather Will Upend U. S. -China Competition)'에서 "극단적인 이상 기후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 및 기술력의 물리적 기반을 위협한다"며 "세계 최대 탄소배출국인 양국이 극단적인 이상 기후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가 전략 경쟁을 좌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자들은 현재 발생하는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 더 이상 예외적인 사건이 아니라고 봤다. 과거에는 드물게 발생하던 폭염, 집중호우, 대형 산불, 해수면 상승 피해가 이제는 국가 경제와 사회 기반 시설을 위협하는 상시적 위험이 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후 대응은 단순히 온실가스 감축에만 머물 수 없고 이미 현실화된 극한 기후 변화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지가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다고 짚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요 업적으로 내세우는 크림반도가 최근 오히려 약점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림반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강화되면서 에너지·물류난을 겪고 병참기지로서의 역할도 상실해 리더십을 흔들고 있다는 평가다. 는 최근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배경을 살펴보고, 푸틴 대통령의 전략적 약점으로 전락한 이유를 짚었다.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공세 강화…교착 상태 우회·남부 전선 교란━지난달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도록 압박하기 위한 '40일 작전'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수개월 동안 러시아의 석유 및 군사 인프라를 겨냥한 중장거리 타격을 이어왔고, 핵심 표적 중 하나가 바로 크림반도였다. 최근 전후 최대 규모의 공습으로 크림반도는 연료, 전력, 물류 등에 큰 피해를 입었고,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난 28일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에서 크림반도로 향하는 물자 공급선이 끊기면서 크림반도는 사실상 고립됐다"고 보도했다.
생산 기지와 공급망, 기술, 서비스 거점 등을 모두 해외에 구축하는 '산업 생태계 수출'이 중국 기업들의 새로운 해외 진출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자동차와 배터리, 가구 등 완성품 수출에 집중했던 중국 기업들이 이제 산업 시스템 전반을 현지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완제품만 수출? 이제는 한계…새 전략은 '생태계 이전'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중국이 해외에 설립한 기업은 5만 개를 넘었다. 190여 국가에 진출했다. 중국의 대외 직접투자(ODI) 잔액은 9년 연속 세계 3위권을 유지했으며 2025년 대외 직접투자 규모는 1743억 8000만 달러(약 270조 원)로 전년 대비 7. 1% 증가했다. 해외에 진출한 중국 기업들은 연평균 200만 개 이상의 현지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투자와 고용 측면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완제품 판매에 그치던 중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 방식 변화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때문이다.
케빈 워시 신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 의장이 인공지능(AI)의 등장이 생산성을 향상시켜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다고 밝히면서 해당 주장의 검증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AI가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하락)을 촉발한다는 것이 확인되면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는 명분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AI를 통해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워시 의장은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재하고 △커뮤니케이션 △대차대조표 △데이터 활용 △생산성과 일자리 △인플레이션 프레임워크 등 통화정책 수행과 관련된 5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특히 생산성과 일자리 관련 TF가 주목받고 있다. 연준은 해당 TF에서 AI가 생산성과 일자리,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할 예정이다. ━ AI가 물가 낮춘다는 워시 의장…어떻게?━AI와 물가안정 관련 논란은 연준 의장 유력 후보자였던 워시 의장이 지난해 11월 월스트리트저널에 'The Federal Reserve's Broken Leadership'(무너진 연준 리더십)이라는 제목의 기고를 하며 대두됐다.
방위산업의 중심축이 미사일·전투기·항공모함 같은 전통적 하드웨어에서 AI 소프트웨어, 자율 시스템, 우주·해양 감시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이 변화를 가속한 결정적 계기였다. 전장이 드론·전자전·AI 표적 식별 기술의 실전 검증장이 되면서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는 방산 기술을 새로운 성장 자산군으로 보기 시작했다. 글로벌 기업정보 플랫폼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방산 기술 분야 글로벌 VC 투자는 2020년 16억 달러에서 2025년 96억 달러로 늘었다. 2026년에는 1~5월에만 146억 달러를 돌파해 이미 전년 연간 총액의 1. 5배를 넘어섰다. 투자금은 주로 AI 기반 지휘통제(C2) 소프트웨어, 자율비행 플랫폼, 무인 해상 시스템, 우주 안보 인프라, 방산 제조 역량에 집중되고 있다. 크런치베이스는 "올해 현재까지 방산 기술 스타트업들은 107건의 벤처 투자 유치를 발표했고, 이를 연율로 환산하면 약 206건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가딜'이 이 흐름을 압축해 보여준다.
미국이 동맹국의 핵무장을 용인하거나 지원할 수 있다는 이른바 '우호적 핵확산' 논쟁이 부상하면서 동맹 체제의 신뢰성과 핵확산 방지 원칙 사이의 긴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스트리드 세브뢰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유라시아 프로그램 객원연구원은 '우호적 핵확산(Friendly Proliferation)' 보고서를 통해 "우호적 핵확산 논쟁은 미국의 동맹 관리와 비확산 체제가 동시에 압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미국과 동맹국들은 핵확산에 반대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미국과 동맹국이 예측 가능하고 제도화된 동맹 관리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우호적 핵확산' 담론이 20세기 여러 정책입안자와 국제정치 이론가들의 논의에서 비롯됐다고 봤다. 대표적으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의 핵 보유를 암묵적으로 수용하고 서독과 민감한 기술을 공유하는 등, 비확산 강제에 따르는 막대한 비용보다 핵심 안보 파트너십의 안정성을 우선시하는 실용적 노선을 택했다.
미생물을 활용해 화학제품·산업용 소재 등을 생산하는 새로운 제조 방식인 바이오 제조가 중국에서 차세대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합성생물학과 발효 기술, AI(인공지능) 기반 단백질 설계 기술 발전으로 바이오 제조가 기존 석유화학 공정을 대체할 차세대 생산방식으로 주목받는다. ━'세포로 된 공장' 바이오 제조. 석유화학 대체할까? ━바이오 제조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이오산업과는 다르다. 바이오산업이 '사람의 질병을 치료하는 기술'이라면, 바이오 제조는 '세포를 활용해 제품을 만드는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바이오산업이 신약 개발과 백신, 의료기기, 진단 기술 등 의료·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발전해왔다면, 바이오 제조는 미생물과 세포를 활용해 플라스틱, 나일론, 화장품 원료, 식품 첨가물, 산업용 소재 등을 생산하는 산업에 가깝다. 코로나19(COVID-19) 백신이나 항암제는 바이오산업의 대표 사례이고, 미생물 발효로 생산한 바이오 플라스틱이나 바이오 나일론은 바이오 제조의 대표 사례다.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안보 파트너십이 강화되고 있다. 최근 한·EU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전쟁을 가능하게 하는 제3자의 지원, 특히 북한의 지원을 규탄한다"며 "러시아-북한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한·EU가 민감한 안보 사안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한 입장을 표명한 것은 공통의 안보 인식을 바탕으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는 한국과 유럽의 안보 협력이 강화된 배경을 짚어보고 제도화와 전략적 차원의 공조를 어떻게 심화시키고 있는지 살펴봤다. ━한·유럽 안보협력의 전략적 배경━한·EU 안보협력은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안보 문제가 서로 연결돼 있다는 인식 속에서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한·EU 정상회담 공동발표에서도 양측은 "국제질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유럽의 안보가 긴밀히 연계돼 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인식 변화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북·러 군사협력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이 드론과 비행 자동차를 활용한 물류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드론과 항공 서비스, 물류 운송을 하나의 생태계로 묶어 '저공경제'라는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저공경제란 지상 약 1000m 이하에서 드론, eVTOL(전기수직이착륙기), 헬리콥터 등을 활용해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고 물류·관광·응급의료·공공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신산업을 말한다. 드론 택배, 비행 자동차, 산간지역 응급의료 운송, 전력망 순찰, 농업용 드론 방제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중국 정부는 저공경제를 차세대 항공산업이자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관련 법·제도 정비와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저공경제는 최근 중국 정부 업무보고에 연이어 등장하며 국가 차원의 산업으로 부상했다. ━저공경제, 새로운 성장동력 부상━중국이 저공경제를 적극 육성하는 배경에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산업 고도화 전략이 자리한다. 전기차와 태양광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드론, eVTOL, 저공 물류 등 차세대 항공 산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겠다는 것이다.
오는 23일은 영국이 브렉시트(Brexit, 유럽연합(EU)에서 탈퇴)를 결정한 지 10년째 되는 날이다. 브렉시트가 당초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 받으면서, 최근 영국에선 정치권을 중심으로 EU 재가입 주장까지 나온다. 는 브렉시트 10년을 진단하고 EU 재가입 논의와 현실적 방안들을 살펴봤다. ━기대 못 미친 브렉시트 10년… 사실상 실패 평가━2016년 6월 23일, 영국은 국민 투표를 실시하고 브렉시트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EU의 제약으로부터 벗어나 더 자유롭고 경쟁력 있는 '글로벌 브리튼(Global Britain)'으로 도약하길 기대했다. 그러나 예상했던 성과를 얻지 못했다는 평가다. 먼저 브렉시트의 부작용은 경제성장률에서 확인된다. 브렉시트 이전 영국은 대체로 유로존 평균치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였지만, 브렉시트 이후엔 비슷하거나 낮아졌다. 지난해 미국 국립경제연구소(NBER)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영국의 1인당 GDP는 EU에 잔류했을 경우보다 6~8% 가량 하락했고 기업 투자도 12~1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