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 한 해 실종 신고되는 약 7만명 가운데 사고나 재해 등을 제외하고도 300~700명가량이 흔적 없이 사라진다는 현직 탐정의 주장이 나왔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Turbo832 TV'에는 임병수 탐정이 출연해 국내 실종 사건과 해외 취업을 미끼로 한 범죄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임 탐정은 "한 해 7만명이 신고 접수된다. 대부분은 48시간 이내에 돌아오지만 골든타임을 넘겨 찾아지지 않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말했다.
성인 실종자의 상당수는 단순 가출이나 연락 두절 등으로 결국 발견되지만, 사고나 재해 등으로 숨진 경우를 제외하고도 행방을 찾지 못하는 사람이 한 해 300~700명 정도라는 게 임 탐정의 설명이다.
특정 지역에서 실종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도 했다. 대신 강가나 교량, 항만, 야산 진입로 등 이동 경로를 추적하기 어려워지는 지점이나 CCTV(폐쇄회로TV) 사이 공백이 큰 장소를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종이 발생하면 우선 경찰에 신고하고 범죄 가능성을 의심할 만한 정황을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평소와 다른 귀가 동선이나 갑작스러운 휴대전화 미소지, 평소 복용하던 약을 두고 나간 경우, 수상한 취업 면접이나 금전 문제 등이 대표적이다.
임 탐정은 "실종아동법은 있지만 실종 성인의 강제수사에 대한 법적 근거는 없다"며 "경찰에 범죄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최대한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 취업을 미끼로 한 범죄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고수익 일자리로 사람을 유인한 뒤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아 감금하거나 범죄에 가담시키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인을 범죄 대상으로 삼기 위해 한국인 조직원이나 모집책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취업이 급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젊은 층이 고수익 일자리의 유혹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주변에서 실종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릴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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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탐정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평소 믿을 만한 사람 1~2명과 연락을 유지하고 취업이나 사업 등으로 낯선 곳에 갈 때는 위치를 공유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