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7 그래미 어워즈(제69회 그래미 어워즈)가 신설한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 출품을 거부한 가운데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는 대형 기획사 K팝 그룹들이 보이콧에 동참했다.
지난 15일(한국시간) 그래미 어워즈 전문 분석 사이트 '더 그래미 구루'는 한국의 4대 기획사 하이브, YG, JYP, SM 소속 아티스트 전원이 2027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에 곡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그래미 출품 마감은 지난 8월21일이다. 정식 출품되지 않은 작품은 후보 심사와 투표 대상에서 제외된다.
앞서 그래미는 K팝과 J팝, C팝 등을 아우르는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을 신설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K팝 등 특정 음악을 별도로 구분하거나 본상 심사에서 배제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올해 제69회 그래미 어워즈에 출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보이콧의 뜻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이 속한 빅히트뮤직은 하이브 내 레이블인 만큼 하이브 역시 보이콧에 동참했다. 이에 빌리프랩, 어도어, 쏘스뮤직 등 하이브 산하 레이블 소속 가수들 역시 해당 부문에 곡을 제출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국내 대형 기획사인 YG, JYP, SM 소속 아티스트들도 해당 부문에 곡을 제출하지 않았다.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블랙핑크,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다만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아시아 음악계 관계자들과 논의한 결과 신설 부문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제69회 그래미 어워드는 오는 2027년 2월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