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자 284만명을 보유한 IT 유튜버 잇섭이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의 화면 균열 논란을 직접 검증했으나 시험 결과를 둘러싼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가 이어지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잇섭은 지난 27일 SNS(소셜미디어)에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악플)을 공개하며 "한두 건도 아니고 채널 운영이 너무 어렵다. 이제 진짜 허위사실은 가만 안 두겠다"고 밝혔다.
논란은 지난 23일 출시된 아이폰 듀오에서 화면이 갈라졌다는 해외 이용자들의 제보가 잇따르면서 불거졌다.
잇섭은 지난 26일 약 3시간 동안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직접 구매한 제품을 100회 이상 접고 비트는 등 내구성 시험을 진행했다. 모래를 뿌리거나 기기를 떨어뜨리는 시험도 이어갔지만, 해외에서 보고된 화면 균열은 재현되지 않았다.

그러자 일부 시청자는 "일부러 살살 다뤘다", "기기를 바꿔치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잇섭은 제품을 직접 구매했다며 "제 돈 주고 산 것"이라고 반박했다. 방송에 표시된 유료 프로모션 문구 역시 기존 설정을 가져오는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제품의 무게와 화질을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는 비판에도 잇섭은 실제 리뷰에서 무게에 따른 피로감과 내부 디스플레이의 화질·반사 정도를 언급한 장면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다만 잇섭은 이번 시험만으로 제품의 안전성을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기간 사용에 따른 힌지(hinge) 부담 가능성을 언급하며 국내 파손 사례 제보를 요청하는 한편, 애플에도 관련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과 보증 수리 방침을 명확히 안내할 것을 촉구했다.
아이폰 듀오는 지난 23일 출시된 뒤 내구성 논란에 휩싸였다. 애플은 26일 성명을 통해 "소수의 아이폰 듀오에서 내부 디스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발생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문제가 발생한 고객에게 애플케어를 통한 교체를 안내했다.
아이폰 듀오의 국내 출고가는 256GB 모델 기준 329만원이며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 수리비는 164만9000원으로 제품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