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소마취제 과다 투여가 사망에 영향 미친 것으로 판단
같은 치과서 8개월 사이 환자 2명 숨져…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서울 강남의 한 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던 70대 여성 환자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담당 의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시술 과정에서 국소마취제를 과도하게 투여한 것이 환자 사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2일 뉴시스와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소재 치과의 집도의 A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임플란트 시술을 받던 70대 여성 환자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의료상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환자에게는 마약류 진정제와 국소마취제가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국소마취제 과다 투여가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치과에서는 올해 8월 3일에도 임플란트 시술을 받던 환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약 8개월 사이 같은 치과에서 환자 2명이 시술 도중 사망한 것이다.
두 사건은 당초 강남경찰서가 수사했으나 이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으로 이관됐다.
잇따른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강남구는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해당 치과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다만 점검에서는 특별한 위반사항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