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공법 적용한 중국 롱청공장 가동 개시
삼성중공업(21,000원 ▲300 +1.45%)이 중국 산둥성 롱청에 건립한 블록공장의 가동을 시작했다. 삼성중공업은 초대형선박 선체의 반쪽을 중국 현지에서 생산, 운송한 후 거제조선소에서 나머지 부분을 최종 조립하게 된다. 이른바 '테라공법'을 적용한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12일 중국 산둥성 롱청시에서 김징완 사장과 롱청시장 등 7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블록생산기지 가동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롱청시로부터 생산부지 50년간 임대, 전기 및 용수 등 각종 산업인프라 제공, 공장진로 포장 등 파격적인 지원을 받고 롱청기지에 단계적으로 총 4억 달러를 투입했으며 연 30만톤의 블록을 제작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저임금의 이점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세계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라는 판단하에 현재 800명 수준인 롱청기지 인력을 '10년까지 4500명 수준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블록공장에서는 선박의 절반에 해당하는 길이 150미터, 무게 1만톤 규모의 초거대 블록을 육상에서 만들게 된다.
기존 운영중인 저장성 닝보공장에서는 500톤 규모의 일반블록을 제조해 바지선에 싣고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운송빈도가 잦고 작업량이 많았으나 롱청공장은 선박의 절반을 만들므로 훨씬 경제적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테라블록공법을 통해 연간 초대형선박 10여척을 추가 건조하는 효과를 가져 오게 되며 블록이동시 바지선에 선적하지 않고도 블록 자체를 해상에 띄워 예인할 수 있어 작업량 감소와 운송시간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2001년 100여개의 블록을 10여개로 대형화해 선박을 만드는 메가공법을 개발했으며 이를 다시 5개로 줄이는 기가공법에 이어 이번에 테라공법까지 개발했다. 이를 통해 조선소 부지의 한계를 극복하고 생산량을 늘릴 수 있게 된 것.
삼성중공업은 엔진룸이나 조타실 등 핵심기술이 적용되는 블록은 거제조선소에서 제작하고 기술이 보편화된 일반선의 화물적재 기능을 하는 나머지 부분을 중국에서 제작함으로써 기술유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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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 김징완 사장은 "저장성 닝보공장 생산량 20만톤과 롱청공장 생산량 30만톤을 기반으로 현재 50척인 연간 선박건조능력을 2010년까지 70척 건조체제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테라블록공법과 같은 신공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생산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