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안정되면 의외로 2000 돌파 빨리 올 수도
코스피지수가 2000 돌파를 향해 한발한발 다가가고 있다.
27일 오전 11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937.33으로 전거래일대비 0.94% 오르고 있다. 이날 장초반 1950을 돌파한 것에 비하면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의미있는 상승폭이다.
특히 이날 시가총액 비중 상위종목 가운데 IT와 자동차 관련주가 일제히 약진하며 모처럼 제 몫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전 11시52분 현재 55만2000원으로 추석 직전보다 3.37% 오르고 있다. 하이닉스도 같은시간 3만500원으로 전거래일대비 4.45% 급등하고 있다.
같은시간 현대차(2.55%)와 기아차(2.10%)도 상승세에 탄력이 붙고 있다.
여기서 궁금증은 이같은 상승이 연휴 뒤끝의 '반짝 효과'인지 실적시즌을 맞아 '대세 상승'인지에 쏠린다.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어느 한쪽에 무게를 두기 어렵다고 밝혔다. 시간만이 답을 줄 수 있는 사안이다.
그러나 방향성이 정해지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다우존스지수도 역사상 최고점(14021p)을 코앞에 둔 상황이다.
대신증권 조윤남 투자전략부장은 "다음주께 우리증시가 2000을 돌파할 수 있을지 중요한 고비점을 맞게 될 것"이라며 "만약 금융주가 치고 나가준다면 2000 돌파가 의외로 빨리 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보다 먼저 선행되야 할 필수조건들이 있다. 우선 미국 증시가 안정적인 우상향 흐름을 보여줘야 한다. 반면 어제 큰 폭으로 떨어진 중국증시도 `숨고르기'차원을 뛰어넘는 모습이 나와서는 안된다.
글로벌 증시만 안정세를 유지해준다면 우리증시 내부적으로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3분기 실적이 영업이익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20∼30% 정도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용경색 우려에 따른 조정폭도 상대적으로 컸기 때문에 반등 탄력이 더욱 높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증시가 돌발악재에 시달리지 않는다면 자체적인 상승탄력은 좋을 것으로 보인다"며 "IT와 자동차, 금융 업종 등이 상승랠리의 선봉에 설 수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다음주초 ISM 제조업지수와 비제조업지수가 잇따라 발표되며 주말에는 고용지표도 나온다. 시장이 이를 어떻게 받아드릴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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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난뒤 우리 증시는 또다른 전환점에 섰다. 지수 2000 돌파로 새로운 고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지, 좀더 힘을 비축하며 시간을 필요로 할 지 그 결판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