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 뽑아" 이 공식 94년 만에 바뀔까...'물가분노' 휩싸인 이곳

"민주당 안 뽑아" 이 공식 94년 만에 바뀔까...'물가분노' 휩싸인 이곳

조유정 기자
2026.10.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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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격전지-캔자스:
공화 현역 마셜 vs 민주당 해밀턴 접전
10월 중순 조사 마셜이 1%포인트 앞서

중간선거 캔자스주 상원 공화당 후보 로저 마셜과 민주당 후보 애덤 해밀턴/사진=로저 마셜, 애덤 해밀턴 소셜미디어 X
중간선거 캔자스주 상원 공화당 후보 로저 마셜과 민주당 후보 애덤 해밀턴/사진=로저 마셜, 애덤 해밀턴 소셜미디어 X

공화당 텃밭이었던 미국 중부 캔자스주가 11월 중간선거 접전 지역으로 떠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비용 부담에 더해 주택보험료와 재산세 등 민생 현안이 선거 쟁점으로 부상하면서다. 캔자스주에서 민주당이 연방 상원의원 의석을 차지할 경우 94년 만에 민주당 상원의원을 배출하게 된다.

28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민주당 후보가 캔자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해는 1932년이다.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캔자스주에서 57.2%의 득표율을 기록할 만큼 공화당 지지세가 강하다. 그러나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공화당 현직 로저 마셜 상원의원과 민주당 후보 애덤 해밀턴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인사이더어드밴티지의 이달 조사에서 마셜 대 해밀턴은 48% 대 47%로 오차범위 내 1%포인트 차이로 치열한 대결을 예고했다. 선거 쟁점으로 떠오른 현안 중 하나는 주택보험료다.

토네이도 피해 큰 캔자스, 주택보험료 이슈

매년 폭풍과 초대형 우박, 토네이도 피해가 빈번한 이른바 '토네이도 앨리' 중심부에 위치한 캔자스주에서는 주택 소유자의 보험료 부담이 커지고 있다.

미국 대출중개업체 렌딩트리가 발표한 '2026년 주택보험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5년 캔자스주의 주택보험료는 42.6% 상승했다. 캔자스주 주택 소유자가 부담하는 연평균 보험료는 4095달러(약 542만원)로, 미국 평균인 2395(약 317만원)달러보다 약 71% 높았다. 연평균 주택보험료 기준으로 캔자스주는 미국에서 네 번째로 비싼 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부담 속에 두 후보는 각각 주택 비용을 낮출 방안을 내놨다. 마셜 공화당 의원은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건설 비용을 낮추기 위한 초당적 법안을 지지해왔다.

반면 해밀턴 민주당 후보는 규제 강화 주장에 나섰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도 비판하고 있다. 관세가 건축 자재 비용을 높여 주택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는 것이다. 해밀턴 후보는 관세 폐지와 향후 관세 부과 시 의회 승인 의무화를 주장하는 한편,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와 소방관, 교사에게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미국 중간선거 격전지 캔자스주(州) 두 후보 프로필 비교
미국 중간선거 격전지 캔자스주(州) 두 후보 프로필 비교

농가 많아 에너지 가격 직격탄

농업 비중이 높은 캔자스주 유권자들에게 에너지 비용도 핵심 쟁점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열린 상원 후보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경유 가격 상승 원인을 놓고 맞섰다. 마셜 의원은 경유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이란 전쟁이 아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목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경유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해밀턴 후보는 경유 가격 상승을 이란 전쟁과 연결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두 상원 후보들의 네거티브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마셜 의원은 의사출신, 해밀턴 후보는 목사다. 해밀턴 후보는 자신이 이끄는 교회에서 제기된 아동 성폭력 사건을 적절히 처리하지 못했다는 공격을 받는다. 마셜 의원은 산부인과 진료와 의료비 추심 이력을 문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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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조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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