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메모리사업 '급제동?'

삼성전자 비메모리사업 '급제동?'

강경래 기자
2008.09.0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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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애플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자체 조달 추진

미국 애플이 첨단 휴대전화인 아이폰에 들어가는 핵심 비메모리반도체(시스템LSI) 부품을 자체 조달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그동안 관련 부품을 공급해온삼성전자(266,000원 ▲4,500 +1.72%)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업계 정통한 소식통은 "애플이 아이폰에 들어가는 비메모리반도체 부품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자체 조달하기 위해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반도체 업체인 피에이세미를 2억780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이 차차기 아이폰 모델부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피에이세미를 통해 조달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동안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애플에 전량 공급해온 삼성전자는 인지도 등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는 휴대전화에 들어가 △카메라 △동영상 △그래픽 △MP3 △터치스크린 등 다양한 미디어 기능을 제어하는 비메모리반도체 부품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비롯, 낸드플래시 모바일D램 등 아이폰에 들어가는 부품의 30%가량(생산원가 기준)을 공급해왔다. 특히 아이폰에 비메모리반도체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전량을 공급하면서 메모리뿐만 아니라 비메모리 분야도 강하다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

하지만 애플이 피에이세미를 인수하고 아이폰 생산비용의 8%가량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자체 조달키로 추진하면서 아이폰에 들어가는 삼성전자 부품 비중은 20% 초반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프린터 △와이브로 △바이오 등과 함께 차세대 먹거리로 선정한 비메모리사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애플 등 거래처와의 계약 상 반도체 공급 상황을 공개할 수 없다"며 "때문에 애플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자체 조달을 추진하는데 따른 영향 역시 밝힐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6월 처음 출시된 애플의 1세대 아이폰은 출시 74일 만에 100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현재까지 600만대 이상 판매됐다. 이어 올해 7월 출시된 2세대 아이폰은 불과 출시 3일 만에 100만대 판매를 넘어서는 등 연내 1000만대 이상 판매가 예상되고 있다.

애플 2세대 아이폰
애플 2세대 아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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