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7일만에 하락… 40원 내린 1427원

환율, 7일만에 하락… 40원 내린 1427원

이윤정 기자
2008.10.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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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 반전에 환율도 상승 압력

달러/원 환율이 7거래일만에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 상승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간밤 뉴욕 증시 반등에 엔 캐리트레이드 청산이 주춤하면서 그 동안 급등했던 엔화가치가 폭락했고 유로 대비 달러 가치도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도 글로벌 증시 상승에 장초반 큰폭으로 하락했지만 C&그룹 워크아웃설과 한국의 IMF 지원 오해 등으로 코스피지수가 하락 반전하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하면서 환율 상승세를 제한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40.8원 내린 142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아시아 증시 반등에 이어 뉴욕증시까지 큰폭으로 상승하면서 환율 급락세는 예고된 상태였다.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 확산으로 폭등하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역외환율이 1390원대로 급락한 것도 환율 하락 분위기로 작용했다.

전날보다 67.8원 폭락한 14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한때 1397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와 키코 관련 달러 매수가 나오면서 환율은 낙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다시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은 1400원선에서 등락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 강세에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 전환 가능성에 환율도 낙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악재가 등장했다.

C&그룹의 워크아웃설이 제기되고 한국의 IMF 지원 설까지 퍼지면서 코스피가 급락,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달러 매수 심리가 강화된 것이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신흥국 단기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제안을 받은 적이 없고, 지원을 검토한 적도 없다"며 IMF 지원설을 해명했지만 환율에는 좀처럼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지 못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주식이 하락 반전하면서 일부 시장참가자들이 달러 매수로 돌아섰다"며 "장초반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가 완화되면서 하락 분위기였는데 오늘은 우리나라에 문제가 터지면서 달러 매수심리가 지지됐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하지만 환율이 낙폭을 둔화시키며 계속 상승할 기미가 보이자 당국에서 달러 매도 실개입을 하며 상승세를 막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각각 27억9850만 달러와 10억5600만 달러가 거래됐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414.7원으로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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