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 판교 신사옥 매입…차입부담 발생

SOOP, 판교 신사옥 매입…차입부담 발생

김경렬 기자
2026.09.04 17:42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실적 부진으로 수익성 악화와 주가 약세를 겪고 있는 광고·콘텐츠 제작업체 SOOP(38,050원 ▲350 +0.93%)이 판교 신사옥 매입에 나선다. 900억원 규모 신규 차입에 따른 금융비용과 순차입금 증가로 재무에 추가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된다. 당장 현금유동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향후 주가 향방이 주목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OOP은 이날 하나은행·이든자산운용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256번길 25 GB2-C동 토지와 건물을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매입가격은 1315억원으로 자산총액의 14.86%에 해당하는 현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사옥 자산가치는 약 1390억원에 이른다. SOOP이 계약한 사옥 매입가격은 이 감정평가액보다 5.3% 낮은 수준이다. 외부평가는 신우회계법인이 맡았다.

양수계약과 등기는 오는 30일 진행된다. 사옥에는 계열사 업무공간이 한데 모일 예정이다. 분산된 사업조직과 기술·개발 인력을 집적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SOOP의 R&D(연구개발) 센터도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SOOP 그룹 사업장은 판교, 삼성동, 서현, 과천, 상암 등 7개로 분산돼 있다.

신사옥 매입은 SOOP의 재무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SOOP은 이번 양수를 위해 금융기관에서 900억원을 차입할 계획이다. 기존 자산을 매각하고 임차보증금을 회수하는 등 방안을 통해 차입금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계열사인 플레이디 구사옥을 매각할 경우 임차보증금 등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 지난 6월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69.2%로 전년 동기(84.0%) 대비 10.8%포인트 하락한 상태다.

올해 상반기 SOOP의 영업수익은 2099억원으로 전년 동기(2245억원) 대비 146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0억원에서 338억원, 반기순이익은 459억원에서 312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보유 현금은 지난 6월 말 기준 1114억원으로 지난해 말(1340억원)에 비해 226억원 축소했다. 현금은 대부분 요구불예금에 들어있다.

SOOP의 주가는 일 년 새 반토막 났다. 이날 장 마감 기준 주가는 전일 대비 350원(0.93%) 오른 3만8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9월 12일 기록한 52주 신고가(7만9200원) 대비 51.9% 떨어졌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경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경렬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