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벡트(4,730원 ▼105 -2.17%)가 사명을 벡트로보틱스로 바꾸고 로봇·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한다.
11일 벡트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및 사업목적 변경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외 이사 및 감사 선임의 건 등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번 임시주총 1호 안건은 정관 일부 변경이다. 주총 승인을 거치면 회사 상호는 벡트에서 벡트로보틱스로 공식 변경된다.
사명 변경과 함께 정관 내 사업목적도 대폭 손질한다. 기존 사업목적인 로봇 및 부품 제조·판매, 자동화 기계 설비업 등을 '피지컬 AI 기반 제조용·국방용·특수목적용 로봇 시스템의 연구개발·제조·판매업'과 '로봇 자동화 기계·설비 및 시스템의 제조·판매·시스템통합(SI)·구축·운영·유지보수업'으로 개편한다.
아울러 △로봇 제어용 소프트웨어 및 운영 플랫폼 개발업 △로봇 시뮬레이션, 디지털 트윈 및 가상환경 기반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개발업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지식그래프 및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시스템 개발업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플랫폼 구축·운영업 등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한다.
회사 측은 "AI·로봇 기반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사업 확대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할 계획"이라며 "기존 교육 ICT(정보통신기술) 사업과의 융합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시주총은 경영권 양수도 절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앞서 벡트는 지난 8월 6일 최대주주 유창수 대표 외 3인이 보유 주식 880만1533주(지분 64.21%)를 주당 2500원, 총 220억383만여원에 매각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양수인은 케이비엔홀딩스(260만1533주, 18.98%)와 선에셋투자1호조합(16.05%), 카이로노스투자조합1호(14.59%), 인터페이스홀딩스제1호투자조합(14.59%) 등 4자다. 오는 18일 잔금(약 176억원) 지급이 완료되면 최대주주는 유창수 대표에서 케이비엔홀딩스로 공식 변경된다.
케이비엔홀딩스는 2020년 2월 설립된 기업투자 및 인수 전문 법인으로, 박미란 대표가 지분 4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과거 본느, CSA코스믹, 빛과전자 등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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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이전에 맞춰 이사진도 개편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2명, 감사 1명을 새로 선임할 계획이다.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는 박찬희 라이트론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이수연 우리회계법인 회계사, 최병욱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추천됐다. 사외이사 후보에는 고경철 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교수와 조형석 전 KAIST 교수가 이름을 올렸으며, 감사 후보로는 법무법인 원의 이석웅 변호사가 선임될 예정이다.
벡트는 자금조달도 동시에 추진한다. 임시주총일인 28일에는 블랙스톤홀딩스를 대상으로 83억5000만원의 유상증자 납입이 예정되어 있다. 달한 자금은 신사업 추진을 위한 원재료 매입 등 운영자금으로 쓰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