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코스피 5000선이 무너졌다. 미국 민주당의 상·하원을 장악한 '블루 웨이브' 여파가 코스피를 끌어내렸다. 장 초반 1단계 서킷브레이커까지 울렸다.
6일 오전 9시2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가 장 중 5000선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2월6일 이후 273일 만이다.
이에 오전 9시3분 1단계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고, 20분간 매매거래가 중단됐다. 오전 9시23분부터는 10분간 단일가 매매가 이뤄진다.
미국 민주당이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규제를 강화하고,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연될 것이란 불안감이 세계 증시를 덮쳤다. 5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5.52% 하락했다. S&P500지수는 4.36%,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내렸다.
엔비디아가 9.2%, 브로드컴이 10.6%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12% 이상 미끄러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데이터센터 규제발 AI 투자 축소 불안으로 인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2% 급락, 코스피200 야간선물 7%대 약세 여파로 하락 출발한 이후 장중에도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현재 국장은 이익, 밸류에이션 등 전통적인 펀더멘털 논리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는 국면에 빠져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통합 기준)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가 각각 368억원과 1349억원 순매도다. 기관은 1422억원 순매수다.
코스피 전업종이 하락 중이다. 전기·전자는 10%대, 제조는 9%대, 의료·정밀기기는 8%대 급락 중이다. 기계·장비, 증권, 금융 등은 7% 이상 내리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20개가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기(833,000원 ▼111,000 -11.76%)는 14% 이상 급락세다. SK하이닉스(1,163,000원 ▼101,000 -7.99%)와 SK스퀘어(729,000원 ▼80,000 -9.89%)는 각각 11%대와 13%대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189,600원 ▼11,900 -5.91%)는 9% 이상 내림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5.85포인트(6.75%) 내린 632.56을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사이드카가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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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1128억원 순매도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01억원과 20억원 순매수다.
코스닥 업종 중 4%대 상승 중인 출판·매체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 중이다. 기계·장비, 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등이 8% 이상 미끄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