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톡이나 전화로 AI(인공지능)에 말을 걸어 정보를 찾고 신청·예약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서비스가 연내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에 선정된 SK텔레콤(91,700원 ▲2,700 +3.03%)·KT(53,500원 ▼300 -0.56%)·카카오(35,900원 ▲550 +1.56%) 등 3개 컨소시엄이 각자의 서비스 청사진을 공개했다.
과기정통부는 4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모두의 AI' 프로젝트 사업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3개 컨소시엄은 프로토타입 영상 시연과 함께 서비스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연내 전 국민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공공 AI 에이전트 연계와 개인정보 보호·보안 대책, 이용자 확보를 위한 민관 협력을 지원한다.
세 컨소시엄의 공통점은 AI가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까지 처리하는 서비스를 지향한다는 점이다. 정보 탐색에서 신청·예약·결제로 이어지는 과정을 AI와의 대화로 해결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용자와 AI를 연결하는 방식과 기반 기술에서는 각 컨소시엄의 강점을 앞세웠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국민에게 익숙한 카카오톡과 전화를 AI 서비스의 접점으로 활용한다. 카카오의 '카나나(Kanana)'와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 등 국산 AI 모델을 기반으로 범용 챗봇과 공공·특화 AI 에이전트를 제공한다. 하나의 대화에서 정보 탐색부터 신청·예약·결제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개인별 AI 에이전트와 개방형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KT 컨소시엄은 실시간 검색 기반 범용 AI 에이전트와 공공·교육·금융·쇼핑 등 10여개 분야의 특화 AI 서비스를 연결한 '이음'을 선보였다. 다양한 국산 AI 모델과 GPU(그래픽처리장치), NPU(신경망처리장치) 인프라를 통합 운영하고, 이용자 요청에 따라 적합한 모델을 자동 연결하는 AI 운영 플랫폼 '토큰팩토리'를 기반으로 한다.
SKT 컨소시엄은 인증부터 신청·결제까지 필요한 절차를 이용자 대신 수행하는 '실행형 AI'를 내세웠다. 앱이나 웹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전화와 문자 기반 AI 에이전트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민이 서비스를 얼마나 쉽게 접하고 자주 찾는지, 그 과정에서 실제 삶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에게는 일상의 편리함을 제공하고 기업에는 새로운 국내 AI 시장을 열어줄 수 있도록 연내 서비스 출시까지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