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AI 에이전트용 서버랙 'AMD 헬리온' 공개

AMD, AI 에이전트용 서버랙 'AMD 헬리온' 공개

구자윤 기자
2026.10.1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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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AI 서버랙 헬리온/사진 제공=AMD
AMD AI 서버랙 헬리온/사진 제공=AMD

AMD가 최대 3만2768개의 CPU(중앙처리장치) 코어를 지원하는 AI(인공지능) 서버랙 'Helion(헬리온)'을 공개했다. AI가 사람 대신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시장을 겨냥해 CPU와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서버 인프라를 선보인 것이다.

AMD는 13일 개방형 하드웨어 표준을 개발하는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 사양을 기반으로 설계한 'AMD 헬리온'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헬리온은 기존 AI 서버랙 솔루션인 '헬리오스'의 설계 방식을 바탕으로 에이전틱 AI에 맞게 개발한 제품이다.

에이전틱 AI는 이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정보를 검색하거나 코드를 작성하는 등 여러 작업을 스스로 처리하는 기술이다. AI 모델을 구동하는 데는 GPU가 주로 쓰이지만 실제 작업을 실행하고 여러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데는 CPU도 필요하다. AMD는 고객이 작업 종류에 따라 CPU와 GPU를 적절히 조합할 수 있도록 했다.

헬리온은 CPU 전용 랙과 CPU·GPU를 결합한 올인원 랙 등 두 가지 형태로 구성할 수 있다. CPU 전용 랙은 6세대 AMD 에픽(EPYC) 프로세서를 탑재해 최대 3만2768개의 CPU 코어를 지원한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에서 여러 AI 에이전트를 동시에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별도의 AI 모델 추론 시스템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올인원 랙은 AMD 에픽 CPU와 인스팅트 MI350P GPU를 하나의 시스템에 결합한다. 기업이 AI 모델을 구동하고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작업까지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서버를 공기로 식히는 공랭식과 물을 이용하는 수랭식 냉각 방식도 지원한다.

댄 맥나마라 AMD 컴퓨트 및 엔터프라이즈 AI 부문 수석부사장은 "에이전틱 AI는 단일 워크로드가 아니다"라며 "개인용 에이전트,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코드 실행, 복잡한 업무 처리 등 각각 서로 다른 컴퓨팅 요구 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헬리온은 AMD 에픽의 성능과 개방형 소프트웨어, 유연한 랙 설계를 결합해 협력사들이 고객 요구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AMD는 헬리온의 시장 확대를 위해 글로벌 IT 기업들과 협력한다. 델 테크놀로지스와 HPE, 시스코, 레노버, 슈퍼마이크로를 비롯해 혼하이, 위윈 등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서버 제조와 시스템 통합, 네트워크, 냉각 기술 등을 바탕으로 헬리온을 활용한 제품 개발과 공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AMD는 헬리온의 설계 사양을 OCP에 제안해 다른 기업들도 관련 기술을 활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협력사들과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다음달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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