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제휴 예능 10개 중 8개는 MBC…방송사 손잡는 OTT

쿠팡플레이 제휴 예능 10개 중 8개는 MBC…방송사 손잡는 OTT

구자윤 기자
2026.11.02 10:20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OTT 3사 제휴 예능 편성 현황/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OTT 3사 제휴 예능 편성 현황/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쿠팡플레이가 서비스하는 제휴 예능 10개 가운데 8개가 MBC 프로그램인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SBS, 티빙은 종합편성채널 예능을 집중적으로 확보하는 등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들이 방송 콘텐츠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플레이가 현재 제공하는 제휴 예능 10개 가운데 MBC 프로그램은 8개로 80%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KBS와 JTBC가 각각 1개였다. 제휴 드라마는 KBS 작품 2개다.

눈에 띄는 점은 쿠팡플레이와 MBC의 콘텐츠 협력 관계다. 넷플릭스는 SBS와 6년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콘텐츠를 공급받고 있지만, 쿠팡플레이와 MBC는 이 같은 포괄적인 전략적 제휴를 공식 발표한 바 없다. 그럼에도 쿠팡플레이의 제휴 예능 80%가 MBC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있다.

쿠팡플레이는 스포츠 중계와 오리지널 콘텐츠를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워왔다. 스포츠는 경기 일정에 따라 시청 수요가 집중되는 반면 방송 예능은 매주 새로운 회차가 공급된다. MBC 예능을 집중적으로 확보한 것은 스포츠 경기가 없는 날에도 이용자의 재방문을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뉴스 라이브에서도 MBC를 비롯해 YTN, 연합뉴스TV, JTBC와 경제·증권 전문채널 4개를 제공한다.

넷플릭스는 제휴 예능 18개 가운데 SBS 프로그램이 11개로 61.1%를 차지했다. 넷플릭스는 2024년 12월 SB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난해부터 6년간 콘텐츠를 공급받기로 했다. '런닝맨', '그것이 알고 싶다', 'TV 동물농장' 등 정기적으로 방송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일부 신작 드라마는 전 세계에 동시 공개한다.

티빙은 제휴 방송사가 가장 다양했다. 제휴 예능 40개 가운데 MBN이 14개, MBC 10개, TV조선 8개, JTBC 5개 순이었다. 종편 예능은 총 27개로 전체의 67.5%에 달했다. CJ ENM 계열인 tvN 콘텐츠에 더해 트로트·오디션·관찰 예능 등 중장년층의 선호도가 높은 방송 프로그램을 확보한 것이다. 뉴스 라이브에서도 지상파 3사와 종편 4사를 모두 제공한다.

OTT 업체들은 흥행 실패에 따른 부담이 큰 오리지널 콘텐츠와 함께 정기적으로 시청자를 불러들이는 방송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SBS의 장기 파트너십, 쿠팡플레이와 MBC의 높은 콘텐츠 집중도, 티빙의 방송사 다변화는 각 플랫폼이 기존 방송 콘텐츠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구자윤 기자

안녕하세요 구자윤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