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테라퓨틱, DAC 혈액암 신약 'ORM-1153' 美 임상 1상 승인

오름테라퓨틱, DAC 혈액암 신약 'ORM-1153' 美 임상 1상 승인

정기종 기자
2026.08.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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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123 발현 암세포에 단백질 분해약물 전달…재발·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등 대상
미국서 환자 약 42명으로 연내 첫 투여 목표…안전성·내약성·초기 항종양 효과 평가

오름테라퓨틱(62,000원 ▼9,700 -13.53%)이 항체-분해약물 접합체(DAC) 신약 후보물질 'ORM-1153'의 미국 임상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연내 재발성 또는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등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첫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오름테라퓨틱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ORM-1153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23일 밝혔다.

ORM-1153은 오름테라퓨틱의 이중정밀 표적단백질분해(TPD²) 기술을 적용한 항체-분해약물 접합체다. CD123을 발현하는 암세포를 항체로 찾아가 표적단백질 GSPT1을 분해하는 약물을 선택적으로 전달하고, 암세포 내에서 GSPT1의 분해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오름테라퓨틱은 올해 말까지 재발성 또는 불응성 AML과 기타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ORM-1153의 첫 환자 투여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미국 내 여러 의료기관에서 약 4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작한 뒤 향후 다른 지역으로 임상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임상에서는 ORM-1153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비롯해 약동학과 약력학, 초기 항종양 효과 등을 평가한다. 오름테라퓨틱은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ORM-1153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다양한 AML 모델에서 항암 활성을 확인했으며 AML 환자 유래 세포와 TP53 관련 모델에서도 활성을 나타냈다. 낮은 용량에서도 생체 내 활성이 나타났고 반복 투여에서도 양호한 내약성을 확인했다.

ORM-1153에는 오름테라퓨틱이 개발한 TPD² 기술이 적용됐다. 표적단백질 분해약물과 항체의 세포 선택적 전달 기전을 결합한 기술로, 항체가 특정 세포를 찾아가 분해약물을 전달한 뒤 세포 내부의 특정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도록 설계됐다.

오름테라퓨틱은 ORM-1153을 통해 CD123을 발현하는 혈액암 분야로 연구개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올라프 크리스텐센 오름테라퓨틱 최고 의학책임자는 "ORM-1153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은 또 하나의 계열 내 최초 항체-분해약물 접합체를 임상 단계로 진입시키고 CD123 발현 혈액암 대상 연구를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정밀한 세포 선택적 약물전달 기술과 표적단백질 분해 기술을 하나의 약물로 결합해 중증 혈액암 환자의 치료 효과와 내약성을 개선할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름테라퓨틱은 24일 오전 7시 ORM-1153의 임상시험계획 승인과 임상 1상 계획을 설명하는 컨퍼런스콜(전화회의)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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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정기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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