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APEC 보건협력 5년 계획 수립 주도…건강한 고령화 행동계획 승인

韓, APEC 보건협력 5년 계획 수립 주도…건강한 고령화 행동계획 승인

정기종 기자
2026.08.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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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2027년 보건실무그룹 의장경제 맡아 '전략계획 2026~2030' 마련
AI 활용 일차의료·스마트 고령화·보건안보 논의…뇌건강 공동 구상도 승인

한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보건실무그룹 의장경제로서 향후 5년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보건협력 방향을 담은 전략계획 수립을 주도한다. 건강한 고령화와 뇌 건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서비스 강화 등 역내 공동 과제에 대한 협력도 확대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26일까지 중국 대련에서 열리는 APEC 보건실무그룹 회의와 건강한 고령화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대표단이 의장경제로 참석한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은 2026~2027년 APEC 보건실무그룹 의장경제를 맡고 있다. 지난 2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1차 회의부터 올해 작업계획과 향후 5년간 보건협력 방향을 담은 '보건실무그룹 전략계획 2026~2030' 수립을 주도해왔다.

이번 2차 회의에서는 '혁신적이고 번영하는 미래를 향한 모두를 위한 아시아·태평양 보건 공동체 구축'을 목표로 디지털 기술과 AI를 활용한 일차 보건의료 강화, 생애주기 전반의 스마트 고령화 혁신, 보건안보와 공동체 회복탄력성 강화 등 세 가지 주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첫날에는 장기요양 역량 강화와 뇌 건강 증진을 중심으로 한 건강한 고령화 전략을 비롯해 저출산 대응과 가족친화 정책, 모자보건 증진 등을 다룬다. 지속 가능한 보건재정과 디지털·AI를 활용한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 방안에 대해서도 회원경제 간 경험을 공유한다.

특히 건강한 고령화 분야에서는 지난 2월 광저우 정책대화에서 시작된 논의를 토대로 '모두를 위한 뇌건강 아시아·태평양 공동 이니셔티브'와 'APEC 건강한 고령화 행동계획 2026~2030'이 승인됐다.

AI를 활용한 스마트 헬스케어를 통한 보편적 의료보장 강화 논의에는 차원철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연사로 참여한다. 차 교수는 의료 AI를 활용해 의료서비스의 접근성과 질, 효율성을 높인 한국의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디지털헬스와 예방접종, 정신건강 분야의 활동과 자궁경부암·폐암·유방암 관련 사업 진행 상황을 공유한다. 전통·보완의학의 안전한 통합과 감염병 감시·조기경보, 국경 간 협력을 통한 보건안보 강화, 보건산업 발전 방안도 논의한다.

25일부터 이틀간은 'APEC 경제의 건강한 고령화 증진: 뇌 건강과 디지털 기회'를 주제로 별도 행사가 열린다. 고령사회를 위한 정책·운영체계와 디지털 헬스 혁신, 의료기술평가, 민관협력을 통한 고령친화산업 육성 방안 등을 다룬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2026 APEC 인구정책포럼'도 개최된다. 지난해 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2026~2030'의 후속 조치로, 인구구조 변화를 기술혁신과 결합해 새로운 성장 기회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박정환 APEC 보건실무그룹 의장은 "광저우에서 형성된 공감대가 '보건실무그룹 전략계획 2026~2030'과 '뇌건강 이니셔티브', '건강한 고령화 행동계획'이라는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의 우수한 보건의료 시스템과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모든 구성원이 건강하고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의장경제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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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정기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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