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미토스' 탄생할까? 특파모 컨소시엄 특징 살펴보니…

'K-미토스' 탄생할까? 특파모 컨소시엄 특징 살펴보니…

김소연 기자
2026.08.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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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26일 서류 마감
SKT-업스테이지 vs 네이버-LG 간 대결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입찰 참여사/그래픽=김다나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입찰 참여사/그래픽=김다나

AI가 자동으로 취약점을 공격하는 시대, 한국판 '미토스 AI'를 만들기 위한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네이버 컨소시엄과 SK텔레콤 컨소시엄 2파전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각 컨소시엄별 다른 전략으로 눈길을 끈다.

27일 IC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정부의 다른 AI 모델 프로젝트에 참가하지 않는 대신, 이번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특파모) 프로젝트에 더욱 집중한다. 이에 LG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33개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진영을 꾸렸다.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을 개발하며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모델부터 인프라와 보안, 데이터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보안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원자력, 금융 등 보안규제 수준이 높은 영역에 맞춘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한 바 있다. 또 지난해 많은 기업들이 해킹 위협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됐지만,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NAVER(216,500원 ▼3,500 -1.59%))라는 대국민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보안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내세운다. LG CNS는 레드팀, 블루팀, AI 보안팀 등 사이버보안 분야 전문 조직을 운영한다.

여기에 공격·탐지 기술을 보유한 보안 전문기업 이스트시큐리티, 지란지교시큐리티(3,045원 ▲140 +4.82%)와 국가급 위협 데이터와 제3자 검증을 담당하는 연구·공공기관이 결합했다. 여기에 서울대, 고려대, 중앙대, 포항공대, 한국에너지공대 등 취약점 및 AI 안전성을 연구하는 주요 대학 산학협력단과 협력할 계획이어서 이들 컨소시엄을 택하면 미래 AI 보안 인재를 육성하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특파모에 도전하는 SK텔레콤(99,100원 ▼500 -0.5%)은 독파모 3차에 나란히 진출한 업스테이지를 비롯해 13개 기관과 손을 잡았다. 양사는 각각 에이닷엑스 케이(A.X K)'와 '솔라 오픈(Solar Open)'으로 나란히 독파모 3차 평가를 통과했다. 해당 모델을 응용해 보안 AI를 만드는 만큼 기술 자신감을 내세운다.

SKT가 지난해 대규모 해킹 사고를 겪긴 했지만 이를 계기로 오히려 24시간 통신 인프라를 관제하고, CISO, CPO 조직을 나눠 관리하는 등 자체 보안을 확충했다는 것 역시 플러스 요인이다. 이외 SK쉴더스와 안랩(56,900원 ▼100 -0.18%), 라온시큐어(8,150원 ▲180 +2.26%) 등 보안 분야에서 인정받은 기업들도 함께 한다.

특이한 점은 국내 유일의 정보보호산업 법정법인인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까지 컨소시엄에 포함했다는 것이다. 협회는 특파모를 통해 얻은 성과를 산업계에 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임종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는 "보안 특화 모델도 기본적으로 AI 모델 성능이 좋아야 하고, 그 다음으로 해킹을 막을 데이터를 많이 확보했는지가 중요하다"면서 "보안에 대한 투자를 얼마나 많이 해왔는지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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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미디어과학부 김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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