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서명한 다음 날 샀다…작년 2.7조 번 트럼프가 베팅한 종목은?

이란과 서명한 다음 날 샀다…작년 2.7조 번 트럼프가 베팅한 종목은?

김종훈 기자
2026.08.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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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트럼프 계좌, 6월에만 1000건 넘는 주식 거래 주문 실행"
이란 종전 MOU 서명 다음날 버크셔·비자·마스터카드 100만달러 이상 매수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달린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의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달린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의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식 계좌에서 지난 6월 한 달 동안 1000건 넘는 거래 주문이 실행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계좌는 버크셔해서웨이, 비자, 마스터카드 등 종목을 사들이고 메타, 모토로라 등 종목을 매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WSJ는 정부 공개 자료를 통해 확인한 사실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투자 계좌에서 지난 6월 한 달 동안 매수 주문이 550건 이상, 매도 주문이 450건 이상 실행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치폴레, 마이크로소프트, 버라이즌, 홈디포 등 다양한 종목을 사들였는데 개별 종목 중 100만달러(13억8000원) 이상 매수한 것은 버크셔해서웨이, 비자, 마스터카드, 피델리티 내셔널 인포메이션, 홈디포, 신타스 등이었다. 개별 종목 중에서 100만달러 이상 매도한 종목은 메타와 모토로라 등이었다.

이중 버크셔해서웨이, 비자, 마스터카드, 신타스 매수와 메타, 모토로라 매도 모두 6월18일에 실행됐다. 바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이란과 휴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WSJ는 올해 초 공개된 자료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계좌에서 지난해 동안 2만1000건 이상 거래가 실행됐으며, 20억달러(2조7700억원) 이상 수익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수익 대부분은 가상자산 투자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관리하는 취소가능신탁을 통해 투자하고 있다. 취소가능신탁은 위탁자가 언제든 위탁을 취소하고 통제권을 되찾을 수 있는 신탁 계좌를 가리킨다.

데이비드 잉글 백악관 대변인은 WSJ에 "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물론 가족 누구도 투자 방식, 매매 시점에 대해 지시하지 않는다"며 "모든 투자 결정은 전적으로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운용 담당자들이 내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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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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