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공장·알래스카개발 등
중간선거 앞두고 대미투자 압력

미국이 한국의 핵심 수출품목인 반도체를 겨냥한 표적관세를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미투자 결정을 압박하듯 한국의 알래스카 LNG(액화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 참여도 거듭 기정사실화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애슈빌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장관회의 도중 CNBC와 인터뷰에서 "반도체를 미국에서 생산하면 관세를 내지 않지만 그렇지 않다면 세계 최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대가를 각오하라"며 "반도체 관세는 표적화되고 신중한 관세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TSMC가 애리조나에 2650억달러 규모, 마이크론이 2500억달러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며 "대만 정부도 다음주에 200억~300억달러 규모의 추가 대미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별 관세율과 할당량을 설정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트닉 장관은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선 'SK나 삼성 입장에서 보면 경고를 받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들은 미국에 공장을 지을 것이고 지을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알래스카주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하는 공화당 후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한국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한국이 있다"며 "이 모든 사람이 연료를 싣고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그밖의 모든 일을 하기 위해 알래스카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해군은 부족한 함정전력을 충원하는 프로젝트에 한국, 일본, 튀르키예의 최신예 유도미사일 호위함을 해외건조 후보모델로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군사전문 매체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