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일(현지시간)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 약화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81.11포인트(1.06%) 오른 7747.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66.23포인트(1.40%) 오른 2만6584.06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4.16포인트(1.18%) 오른 5만3686.11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증시에 부담을 줬던 미 국채 금리 급등세가 진정된 데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났다는 분석이다. 월러 이사는 이날 물가 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완화되는 것으로 확인되면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월러 이사의 발언 이후 채권시장에선 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장중 4.818%까지 오르면서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이날 4.77% 수준으로 하락했다. 시장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도 크게 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금리선물시장에서 9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이 전날 63.2%에서 이날 50.4%로 낮아졌다.
금리 부담이 줄면서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인공지능(AI)과 관련해 '매그니피센트7' 종목의 강세가 나스닥 상승을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오픈소스 AI 개발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129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힌 것과 맞물려 1.8% 상승했다.
반도체주에선 브로드컴이 시장의 AI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4분기 매출 전망을 내놓으면서 2.7% 하락했다.
시장의 관심은 4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로 향한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망에 따르면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5만6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1%를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