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을 덮친 파괴적인 홍수로 인해 최소 3875억 네팔루피(약 3조 4799억원) 규모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네팔 재난 당국이 밝혔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팔 국가재난관리청(NDRRMA)의 다르마 라지 우프레티 청장은 이같이 밝히고 초기 복구 4개월 동안에만 도로·임시 대피소 건설·식수 공급·전력 복구에 약 5260만달러(약 723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우프레티 청장은 "이는 추산치로 여러 유관 기관 및 부서와의 공조를 통해 산출했다"며 조만간 정밀 평가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프레티 청장은 네팔 홍수로 약 2만 채의 가옥을 재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중 최소 7500채가 파괴됐다.
앞서 지난달 26일 네팔과 중국 접경지의 빙하가 붕괴돼 얼음·바위·진흙이 섞인 대홍수가 트리슐리강을 따라 마을을 휩쓸었다. 네팔 재난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발생한 홍수로 1280명이 숨지고 5624명이 실종됐다. 네팔 전체 국민의 약 5%에 이르는 약 160만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1만4000여명이 도로·교량 유실 등으로 인해 고립된 상태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정부가 이번 대홍수로 두절된 교통망·전력·통신 복구에 힘쓰고 있다면서 피해 지역의 통신 서비스가 전날까지 약 95% 복구됐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는 네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대홍수로 유실된 중국 국경 지역에 산사태 조기경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다시 구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네팔 재난관리청은 라수와 지역의 국경 마을인 티무레에 카메라·센서·위성 통신 시스템 등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