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에서 10대 남성들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조종해 10대 여성을 성추행하고 이 장면을 SNS(소셜미디어)로 생중계하는 일이 벌어졌다.
12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NYP)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1시45분쯤 쾰른 한 패스트푸드점 앞에서 마블 인기 캐릭터 '아이언맨'처럼 생긴 1.2m짜리 로봇이 A씨(16)의 엉덩이를 만지고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취했다.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인근에 세워진 폭스바겐 차량 트렁크에서 해당 로봇을 발견했다. 당시 로봇은 흰색 민소매 티셔츠와 검은색 반바지, 가짜 콧수염과 금목걸이를 착용한 상태였다.
경찰은 인근 교차로에서 로봇을 원격 조종한 16세와 19세 남성도 체포했다. 이들은 로봇이 A씨를 성추행하는 모습을 촬영하고 이를 SNS로 15분간 생중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두 사람에게 성적 모욕 혐의를 적용하고 둘의 휴대전화와 로봇을 압수했다. 압수품 분석을 통해 당시 로봇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했는지, 누가 의도적으로 로봇을 조종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