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인공지능) 추론을 위해 자체 개발한 AI칩 '마이아300'을 발표했다. 애저 클라우드 사업에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시가총액 4조달러 선을 1년여 만에 되찾았다.
12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MS는 마이아300을 내년부터 자사 클라우드 컴퓨팅 시설에 100만개 이상 배포할 계획이다.
MS는 마이아300이 최고 수준의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1메가와트(MW) 당 40% 더 많은 토큰을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MS는 데이터센터 랙마다 마이아300을 96개 탑재할 예정이다. 마이아 300을 사용하면 업무용 AI 서비스인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의 일부 기능이 더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다.
MS는 마이아300를 통해 엔비디아 등 타사 GPU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개발한 맞춤형 AI칩 사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MS는 2023년 11월 마이아100을 출시하며 AI칩을 처음 선보였다. 지난 1월에는 다음 버전 마이아 200을 출시하며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을 강조했다.
MS는 애저 클라우드 사업부를 내세우면서 아마존의 ASW, 구글의 클라우드와 AI 워크로드 호스팅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는 기업고객에게 AI 연산을 돌릴 GPU 서버와 데이터센터 공간을 빌려주는 사업을 의미한다. 특히 AI 연산에 AI칩 중요성이 커지면서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자체 AI칩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아마존의 트레이니엄·인퍼런시아, 구글이 개발에 착수한 텐서 처리 장치(TPU) 등이 대표적이다.
RBC 캐피털 마켓의 리시 잘루리아 애널리스트는 "이번 발표는 MS의 수직적 통합 전략에 있어 의미있는 진전"이라며 "타사 GPU를 구매하는 것과는 달리 비용, 공급, 시스템 수준 최적화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권을 확보하게 해준다"고 평가했다.
올해 최저치 대비 50% 반등
이날 미국 뉴욕 증권 시장에서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MS 주가는 1.1% 상승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종가 기준 주당 541.22달러를 기록, 올해 최저치 대비 50% 넘게 상승했다. MS 시가총액은 4조 200억달러로 집계되면서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1년여 만에 시가총액 4조달러 이상 기업으로 복귀했다. 엔비디아, 애플, 아마존에 이어 네번째 규모다.
MS 주가는 올해 1월 실적 발표 직후 하루 만에 10% 가까이 폭락했다. 지난 6월에는 주당 352.83달러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픈AI, 앤트로픽 등이 AI모델 선두 경쟁을 벌이는 사이 클라우드 사업은 성장성에 우려를 낳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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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주가는 이후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MS의 클라우드와 보안 인프라가 주목 받으며 재조명됐다. 특히 거대언어모델(LLM)과 AI비서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MS의 기업 데이터와 연관된 서비스에 기대가 커지는 상황이다.
DA 데이비슨의 애널리스트 길 루리아는 "MS는 클라우드 사업의 견실한 성장, 코파일럿 음성 비서의 도입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면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MS의 애저 부문 매출은 2027 회계연도에서 4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MS은 2026회계연도에 AI사업 확대를 위해 189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