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P 해킹비상' 아사히 홈페이지 차단…日 금융·항공 전방위 확산

'PHP 해킹비상' 아사히 홈페이지 차단…日 금융·항공 전방위 확산

백소희 기자
2026.10.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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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종수 기자 = 일본산 맥주 수입액이 올해 3분기 누적 1000억원을 넘어섰다. 20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7522만3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수입액인 7915만 달러의 약 95%에 달하는 규모다. 사진은 2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일본산 맥주 모습. 2026.10.2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종수 기자
(서울=뉴스1) 이종수 기자 = 일본산 맥주 수입액이 올해 3분기 누적 1000억원을 넘어섰다. 20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7522만3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수입액인 7915만 달러의 약 95%에 달하는 규모다. 사진은 21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일본산 맥주 모습. 2026.10.2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종수 기자

일본 최대 맥주회사 아사히 그룹이 자사 홈페이지를 차단하고 일본 금융권 대부분이 온라인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는 등 일본에서도 PHP 보안 취약점이 발견된 데 대한 여파가 이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쓰비시UFJ은행은 22일 시스템 임시 점검을 이유로 일부 인터넷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개인용 인터넷뱅킹 '미쓰비시UFJ 다이렉트'에서 투자신탁 계좌 개설과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 이용 신청이 중단됐고, 홈페이지로 신청하는 주택담보대출 사전심사 서비스도 멈췄다.

일본 지역 은행부터 대형 은행·증권사까지 금융권 대부분이 자사 온라인 서비스를 제한했다. 미즈호은행은 전날 중단했던 영업점 방문 예약 서비스를 22일 아침 재개했다. 다이와증권은 온라인 계좌 개설과 주소 변경 등 서비스를 중단했고, 소프트뱅크는 저가 브랜드 '와이모바일' 사이트를 닫았다.

소매·통신 등 다양한 업종으로 영향이 번졌다. 일본 최대 맥주 회사 아사히그룹은 예방 차원에서 일부 웹사이트와 시스템을 일시 중단했다. 다이마루마쓰자카백화점, 철도회사 JR서일본, 바이크 전문회사 스즈키 등은 이날 오전 점검에 들어가며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했다.

항공업계도 영향을 받았다. 전일본공수(ANA)는 전날 애플 월렛 탑승권을 포함한 앱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일본항공(JAL)도 자사 사이트를 닫았다.

게임업계도 마찬가지다. 사이게임스는 '우마무스메', '그랑블루 판타지' 등의 서비스를 전날 밤 중단했다가 이날 오전 점검을 마치고 복구했다. 온라인 게임 '월드퀘스트'는 전날 갑작스럽게 서비스를 종료했다. 운영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서버에 쓰는 PHP 자체에서 심각한 취약점이 발견됐다"며 "오래된 구조여서 충분한 대책을 마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전날 밤 긴급 성명을 내고 "기업들은 가능한 한 빨리 문제 해결 조치를 시행하고 필요한 경우 서비스 중단을 고려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번 취약점은 보안업체 캘리프가 오픈AI의 'GPT-5.6 솔'을 활용한 보안 분석 과정에서 발견했다. 공격자가 인증 절차 없이 특수하게 조작된 요청만으로 서버에서 원하는 명령을 실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크다. 미 국가안보국(NSA)은 즉시 경보를 발령하고 즉각적인 업데이트 조치를 강력히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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