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AP/뉴시스] 중국 남서부 충칭(重慶)에 있는 창안자동차 물류센터에서 새로 출고한 신차들이 운송을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 2025.07.09](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0/2026102813434180557_1.jpg)
중국의 올해 승용차 내수 소매판매가 지난해보다 약 22%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승용차 구매 지원정책 축소와 유가 상승, 낮은 소비 의향 등이 겹쳐 판매량은 코로나19 팬데믹 첫해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28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추이둥수 중국자동차유통협회 승용차시장정보연석분회(이하 연석분회) 비서장은 올해 중국 승용차 내수 소매판매가 185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2374만4000대보다 약 22% 줄어든 규모다.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0년의 약 1929만대보다도 적다.
연석분회는 올해 판매 전망을 여러 차례 낮췄다. 추이 비서장은 지난 4월 내수판매가 전년 대비 약 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6월에는 예상 감소율을 약 11%로 확대했다. 이번 전망에선 그보다도 부진한 시장 상황을 반영했다. 실제 판매량도 큰 폭으로 줄었다. 올해 1~9월 중국 승용차 내수 소매판매는 1333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7% 감소했다.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등을 포함하는 신에너지차 판매는 775만8000대로 12.8% 줄었다. 내연기관차는 557만6000대로 31.4% 감소해 낙폭이 더 컸다.
전통적인 판매 성수기인 9월에도 반등은 나타나지 않았다. 9월 승용차 내수 소매판매는 161만8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해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내연기관차 판매는 43%, 신에너지차는 16.7% 줄었다.
추이 비서장은 올해 판매 위축이 정책에 따른 수요 선반영과 유가 충격, 낮은 소비 의향 등 여러 단기 요인이 겹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올해부터 신에너지차 취득세 혜택을 전액 면제에서 절반 감면으로 축소했다. 노후차 폐차 후 신차 구매와 기존 차량 교체에 대한 보조금 지원 강도도 낮아졌다. 관련 정책 축소를 앞두고 일부 구매 수요가 앞당겨 실현된 점도 올해 판매에 부담이 됐다. 국제유가 상승은 내연기관차 수요를 압박했다. 올해 우가 상승에 따라 중국 내 석유제품 가격이 여러 차례 인상되면서 차량 운행 비용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내수 부진에 직면한 주요 완성차업체들은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올해 1~9월 중국의 승용차 수출은 701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75.4% 증가했다. 그러나 수출 증가만으로 내수 감소를 완전히 메우지는 못했다. 같은 기간 완성차업체의 국내 출하와 수출을 포함한 승용차 도매판매는 1973만6000대로 5.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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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이 비서장은 중국 자동차시장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고 평가했다. 유가와 일부 원자재 가격 부담 완화, 재고 조정, 신차 출시 등에 힘입어 내년 승용차 내수 소매판매 증가율은 0~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