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LNG 사업과 러시아의 비밀스러운 연계 [PADO]

알래스카 LNG 사업과 러시아의 비밀스러운 연계 [PADO]

PADO 국제시사문예지
2026.10.31 06:00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편집자주]  10월 23일자 뉴욕타임스 기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알래스카에서 추진 중인 천연가스 사업이 어떻게 푸틴의 러시아,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연결되는지를 살펴봅니다. 한국도 관련이 있는 기사입니다. 트럼프는 알래스카 북부지역에서 석유채굴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석유채굴 과정에서 함께 나오는 천연가스를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에 판매하려고 합니다. 기존 프로젝트는 이 천연가스를 좀 더 따뜻한 남쪽 항구까지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해 항구에서 배에 실어 동아시아로 수출하는 계획이었습니다만, 현재 트럼프와 푸틴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논의하는 과정에서는 천연가스를 북극 지역에서 그대로 액화(液化)해 쇄빙선에 실어 수출하는 방안을 둘러싸고 러시아측이 사업에 '참여'하는 가능성이 추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러시아로부터 기술만 가져올 것처럼 이야기되었지만, 러시아가 프로젝트의 수익도 나눠가질 것처럼 보입니다. 반대로, 기사에 따르면, 러시아 에너지 회사를 미국측이 인수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하나의 기사로는 전체 그림이 보이지 않지만, 현재 트럼프와 푸틴은 미국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북극 지역에서 에너지 사업을 펼치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듯 합니다. 더욱 큰 그림 속에서 이러한 경제적 협력을 통해 미국과 러시아가 중국을 견제 내지 봉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전략이 숨겨져 있을 수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최종 소비자로 상정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은 '어차피 당신들이 싸고 안정적으로 알래스카산 천연가스를 공급받을테니 미리 돈을 좀 내시요'라는 트럼프의 생각에 따라 미국으로부터 자금투입의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알래스카 에너지 프로제트에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한국과 일본이 공급자와 소비자로 참여하게 될 것 같고, 이것이 단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이후'뿐만 아니라 미국의 대중 견제 및 봉쇄라는 '큰 그림'과도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그림을 염두에 두고 트럼프와 푸틴이 추진하고 있는 북극권 에너지 개발을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얼핏 보면 이 합작사업 구상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구하는 글로벌 차원의 '에너지 지배력' 확보라는 목표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미국 에너지 기업이 러시아 기술을 구매해 알래스카의 막대한 천연가스 자원을 개발하고, 이를 액화해 해외 동맹국들에 수출하려는 계획이다.

크렘린과 백악관 모두 이 구상에 관심을 보였다. 이 민감한 외교 협상에 관해 익명을 조건으로 발언한 협상 관계자들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협상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를 만나 이 계획을 논의했다. 이 사업은 백악관 관계자들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원활하게 만들고 궁극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의 길을 열어줄 수 있다고 믿는 일련의 에너지 거래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이 회사가 순수하게 미국만의 기업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달까지 이 미국 기업을 이끌었던 최고경영자와 회사 협상에 관여한 다른 두 명에 따르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이 사업은 기술을 제공하기로 한 바로 그 러시아의 유력 기업으로부터 비밀리에 자금을 지원받았다.

지난 9월 스스로 사임할 때까지 폴라LNG(Polar LNG)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던 조엘 리들은 창업 초기 자금의 출처에 관해 잘못된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표면적으로는 아랍에미리트(UAE)의 한 기업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리들은 폴라LNG 자금의 적어도 일부가 실제로는 미국의 부분적인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의 거대 에너지 기업 노바텍(Novatek)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밝혔다.

리들은 짧은 인터뷰에서 "이는 불법일 뿐만 아니라 러시아 기술이 알래스카 노스슬로프 지역의 북극권 천연가스 상업화를 주도하도록 하는 것은 미국의 국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금까지 보도되지 않았던 갈등은 리들이 사직서에 첨부한 법률 검토 의견서에도 상세히 기술돼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 문서들을 입수해 검토했다. 국제 법률회사 베이커 보츠(Baker Botts)가 작성한 의견서에 따르면, 미 재무부의 제재 집행 부서는 폴라LNG가 노바텍과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 "러시아 관련 제재 위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계속)


PADO 웹사이트(https://www.pado.kr)에서 해당 기사의 전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국제시사·문예 매거진 PADO는 통찰과 깊이가 담긴 롱리드(long read) 스토리와 문예 작품으로 우리 사회의 창조적 기풍을 자극하고, 급변하는 세상의 조망을 돕는 작은 선물이 되고자 합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