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떠나고 1시간뒤…美 플로리다 제트기 추락, 탑승자 전원 사망

트럼프 떠나고 1시간뒤…美 플로리다 제트기 추락, 탑승자 전원 사망

조유정 기자
2026.11.0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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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비치카운티=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카운티에서 발생한 소형 항공기 추락 사고 현장에 경찰이 출동해 대응하고 있다. 현지 당국은 9명이 탑승한 소형 제트기가 바하마로 향하던 중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2026.11.02. /사진=민경찬
[팜비치카운티=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카운티에서 발생한 소형 항공기 추락 사고 현장에 경찰이 출동해 대응하고 있다. 현지 당국은 9명이 탑승한 소형 제트기가 바하마로 향하던 중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2026.11.02. /사진=민경찬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에서 9명을 태운 제트기가 주택가 인근 도로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에서 바하마로 향하던 리어젯 60 기종의 소형 제트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현장은 거대한 불길에 휩싸였으며 탑승자 9명이 모두 숨졌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마치 미사일이 추락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도 이번 사고를 "끔찍한 비극"이라고 표현했다.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실은 성명을 통해 사고가 크레스트헤이븐 대로와 10번가 북쪽 도로 사이의 밀리터리 트레일 인근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직전 조종사는 마이애미 항공로 관제센터에 무전을 보내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의 약한 투명 착빙과 중간 강도의 난기류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착빙은 섭씨 영하에서 물방울이 동체에 부딪혀 얼음이 된 것을 말한다. 이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조종사는 고도 상승을 요청한 뒤 비상 상황을 선포했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ADS-B 익스체인저에 따르면 비행 추적 데이터가 끊기기 직전 해당 항공기는 1분 동안 약 2만7000피트(약 8230m)를 급강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해당 지역에는 산발적인 폭풍우가 발생했다. 폭풍우가 사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사고 당시 항공기는 강한 뇌우 구간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 제휴 방송사 WPBF가 공개한 영상에는 항공기가 추락해 충돌한 도로 지면이 뒤틀리고 큰 구덩이가 생긴 모습이 담겼다.

사고 현장에 도착한 팜비치 카운티 3구역 위원 조엘 플로레스는 "사고로 지상 시설이 파손돼 약 600명이 대피할 곳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플로레스 위원은 현장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주민들이 카운티 내 두 곳의 대피소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피 장관은 FAA가 조사 팀을 파견해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현지 조사단을 도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밀리터리 트레일의 차로를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폐쇄하고 우회 도로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자택에 머물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고 발생 약 1시간 전 인근 웨스트팜비치 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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