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국 카타르 "양측 모두 협상 위해 노력 중"

종전 협상을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진전시킬지 여부를 36시간 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 소식통을 인용, 미국과 이란이 36시간 내 협상 중재국 카타르에 의사를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중재국 카타르 외교부는 미국과 이란 모두 협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대표단이 협상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카타르 외교부 대변인은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중동 권역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협상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재는 협상을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 이란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종전 합의까지 갈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란 군 통합 지휘 본부인 하탐 알 안비야의 알리 압둘라히 최고사령관은 이날 이란이 종전 협정을 위해 다섯 가지 조건을 미국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란은 △가자 지구·레바논을 포함해 모든 전선에서 전쟁 종식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와 자산 동결 해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주권 인정 △미국의 전쟁 배상금 지급 △미국이 중동 안보를 보장하는 현행 체제 종식 등을 요구했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이란 관계자는 "이란 조건이 충족된 후에야 핵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