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증시가 장기 국채수익률 상승에 부담을 느끼며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이번주에는 조정 연장이냐, 랠리 재개냐를 결정지을 빅 이벤트 3개가 주 후반에 몰아친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가장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오는 26일 발표되고 이날 장 마감 후에는 AI(인공지능)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실적을 공시한다. 28일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예정된 이 3가지 이벤트를 통해 인플레이션 리스크와 AI 호황의 지속성 여부, 인플레이션과 장기 국채수익률 상승에 대한 연준의 입장을 확인하며 투자 포지션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30년물 국채수익률이 19년여만에 최고치로 급등하자 덩달아 부담을 느끼며 4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1%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다우존스지수는 각각 1.4%와 0.9% 떨어졌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다음달부터 회당 중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깜짝 발표하면서 장기 국채수익률 상승세가 잠시 꺾이는가 했지만 정책 효과
최신 기사
-
'잔존가치보증' AI 투자방식 우려 급증…"제도악용" vs "우려 과도"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경쟁으로 빅테크 기업들 사이에서 이른바 '숨은 부채'의 하나로 불리는 잔존가치보증(RVG) 규모가 급증했다. 이것이 금융 시장의 잠재적 위험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국제결제은행(BIS)은 최근 보고서에서 "AI 투자 경쟁이 재정적 취약성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 브로드컴 등 주요 AI 기업들의 잔존가치보증이 700억달러(약 99조 3000억원)에 이르는 걸로 추산된다. 엔비디아는 최근 블랙록 등 주요 6개 자산운용사들과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5000억달러 규모 자금조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수백억달러를 잔존가치 보증(RVG)으로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빅테크 기업은 통상 데이터 센터 건립시 특수목적법인(SPV)를 설립하고 이 SPV가 채권을 발행, 투자금을 유치한다. 데이터센터를 완공하면 임대료를 통해 채권을 상환하는 식이다. 만약 이 과정에 차질이 생길 경우 RVG는 부족분을 보전해주는 역할을 한다.
-
"한미연합훈련 축소" 북한에 손짓·한국 압박…트럼프 숨은 의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한미 연합훈련 축소, 자신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계, 한국의 대이란 작전 불참 등을 동시에 언급해 파장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말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이번에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함께 언급한 게 눈에 띈다. 북미 정상회담 재추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걸로 보인다. 동시에 한국에겐 방위비 부담 증대, 대미투자 압박 등 다양한 의미로 다가온다. ━①중간선거 앞두고 북미대화 손짓?━한미연합훈련 축소는 북한에 유화적 '손짓'을 보내는 셈이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을 무력 침공을 위한 사전 예행연습이라고 주장하며 매년 강력 반발해왔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는 지난 13일 '이란 이후: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 재개 시나리오'라는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 김 위원장과 회담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에선 이란 전쟁 장기화, 유가 등 물가상승에 따른 여론 악화가 부담이다.
-
"깨작거리네" 역풍 그 후…맥도날드 vs 버거킹 실적 승자는
미국 햄버거 프랜차이즈계 라이벌인 맥도날드와 버거킹이 엇갈린 2분기 실적을 내놨다. 맥도날드는 미국 매장 매출이 전년대비 1%도 늘지 않았고 버거킹은 8%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앞서 맥도날드는 크리스 켐프친스키 CEO가 직접 신제품 햄버거를 먹는 영상을 공개했다가 역풍을 맞았으나 버거킹은 마케팅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맥 CEO '솔선수범' 했지만 "맛없게 먹냐"━16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2분기 매출액 70억9900만달러, 영업이익 33억38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매장 매출은 지난해 대비 0. 8% 증가했다. 이는 2025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며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 추정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고객 한 명당 지출액은 늘었지만 전체 고객수가 감소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지 않았다. 맥도날드는 신메뉴를 비롯, 3달러 미만 메뉴 10종으로 구성된 '맥밸류' 프로모션을 선보였지만 시장 반응은 냉정했다. 반면 버거킹 모기업인 레스토랑 브랜즈 인터내셔널(RBI)은 2분기 매출 25억2000만달러, 영업이익 7억1500만달러를 기록했다.
-
亞 증시 떠받친 AI·반도체 훈풍, 닛케이 상승전환[Asia오전]
17일 아시아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오전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 07% 오른 6만 8765. 25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100포인트 소폭 하락했지만 도쿄일렉트론, 키옥시아 등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 전환했다. 키옥시아와 플래시메모리를 공동 개발 중인 샌디스크가 전거래일에 미국 뉴욕 증시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주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하락하면서 일본 증시도 매도 압박을 받았지만, AI 매수세에 힘입어 하락분을 회복한 모습이다. 이날 오전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가 약 2. 910%로 약 30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패스트리테일링, 에바라, 닛토덴코 등은 하락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일본 내각은 이날 올해 2분기(4~6월) 물가 변동치를 제외한 국내총생산(GDP)가 전년 동기 대비 1. 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 2% 증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개인소비가 보합에 그치고 설비투자가 1.
-
"참수" "호르무즈 미국땅" 미국-이란 빛바랜 MOU, 60일 기간 끝나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맺은 후 약속했던 60일간의 실무협상 기간이 만료됐다. 양국은 MOU 체결 2주만에 다시 무력 충돌을 빚는 등 불안한 상태를 이어온 데다 협상 재개도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교착국면이 장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MOU 직후 맞공습, 호르무즈 통제권 놓지않는 이란━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이 60일간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항 보장에 합의한 MOU 기간이 만료됐다. 양측은 지난 6월17일 MOU를 맺었고 이후 해협 통행량은 회복세를 보였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항의, MOU 체결 이틀 만에 해협 재봉쇄를 선언했음에도 '휴전'은 유지되는 듯 했다. 그러나 MOU 체결 약 2주 만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이 맞공습을 벌인 후 무력 충돌 수위가 높아지면서 해협은 사실상 다시 봉쇄됐다. 이란산 원유 제재 조치 등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도 다시 시작됐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공격하고 미국이 이에 대해 보복 공습을 벌이면서 무력 충돌 수위는 높아졌다.
-
美 경제 약화되나…월마트 실적·FOMC 의사록 관심[이번주 美 증시는]
미국 경제가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일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증시에 분수령이 될 만한 중요한 일정은 예정돼 있지 않다. 다만 주요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집중되면서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상황에 대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S&P500지수는 한차례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며 0. 4% 올랐다. 나스닥지수도 0. 1% 강세를 보였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주째 상승세다. 반면 다우존스지수는 지난주 0. 6% 하락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되며 안도감을 느꼈다. 이에 따라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다음달 금리 인상 전망이 33%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중소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지수는 지난주 세차례 사상최고가를 기록하며 1. 1% 랠리했다. 중소형주는 금리가 낮은 환경일 때 상대적으로 더 큰 혜택을 받는 것으로 여겨진다. 반면 장기 국채수익률 상승세와 지난 7월 소매판매의 예상 밖 감소는 증시에 부담이 됐다.
-
60년전 강제이주, 미·이란 전쟁에 또…고향 잃은 차고스 사람들
"미군을 위해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며 우리를 쫓아냈어요. 하지만 저는 그곳 교회에서 세례를 받았고, 대대로 우리 가족이 그곳 묘지에 묻혔어요. 우리에게 다른 고향은 없습니다. " 안네-마리 젠드론은 인도양의 차고스 제도 출신이지만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1967년부터 이곳 주민들을 인근 모리셔스 등으로 이주시켰다. 젠드론은 그렇게 고향을 떠난 약 2000명 중 한 명이다. 젠드론은 최근 BBC에 "(당시) 어떤 사람들은 짐조차 싸지 않았다"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그로부터 60년 가까이 지난 지금, 차고스 사람들은 또 한 번 고향의 운명을 둘러싼 결정에서 밀려날 처지다. 이란 전쟁과 중국의 영향력 확대 속에 차고스 제도의 군사적·전략적 가치가 부각되면서다. ━미군기지 들어서자 고향에서 쫓겨난 주민들━차고스를 포함한 모리셔스는 영국 식민지였다. 영국은 1965년 모리셔스에서 차고스 제도를 분리, '영국령 인도양 영토'로 설정했다. 2년 뒤 영국은 제도에서 가장 큰 섬인 디에고 가르시아에 미국과 합동군사기지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
트럼프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李대통령 이란 비핵화 동참 거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계를 강조하면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축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내가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라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이 오래 전 한국과의 연합군사훈련에 참가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훈련을 취소하기는 너무 늦었기 때문에 국방부장관에게 연합군사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훈련은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미국이 비용 대부분을 부담하고 있다"며 "내가 대통령인 동안 위협적이지 않고 정중했던 북한을 향해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도 보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문제와 관련이 없을 수도 있지만 최근 한국 대통령에게 이란 비핵화 작업에 동참할 것인지를 물었더니 '아니다 괜찮다'고 답했다"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한국시간으로 이달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앞두고 나왔다.
-
백악관 공사에 '초대 대통령' 소환…트럼프 AI영상 기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법정다툼 중인 백악관 동관(이스트 윙·East Wing) 재건축 공사를 놓고 초대 대통령을 거론하는 인공지능(AI) 합성 동영상을 게시했다. 16일(미 동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 트루스소셜에 약 10초 길이의 동영상과 함께 "조지, 이 멋진 군사 복합시설 겸 연회장에 대한 훌륭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동영상 속 인물은 미국 초대 대통령을 지낸 조지 워싱턴이다. 그는 1799년 12월 숨져 백악관 본관 완공(1800년 11월)을 보지 못했다. 백악관 동관은 1902년 방문객 입구로 신축, 1942년 지하 군사벙커를 겸한 시설로 증축됐다. 워싱턴 대통령의 뜻이 반영됐는지 여부는 미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동관을 전격 철거하고 같은 자리에 대규모 연회장과 지하 군사벙커 등을 새로 짓겠다며 공사에 돌입했다. 미 내셔널 트러스트(국가역사보존재단)는 공사를 중단하라며 소송을 제기,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승소해 지상공사(연회장) 건설 중단명령을 받아낸 상태다.
-
우크라, 모스크바에 역대급 '드론' 공습…러시아 "822대 격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주변 지역을 겨냥해 대규모 드론 공격을 벌였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모스크바주에서 최소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포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텔레그램을 통해 전날 밤부터 모스크바주를 겨냥한 대규모 드론 공격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번 드론 공격은 개전 이후 최대 규모로 알려진다. 포로비요프 주지사에 따르면 모스크바 외곽 라멘스코예 지역에서 격추된 드론이 민가에 떨어지면서 80대 남성이 숨졌다. 포돌스크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도 부상자가 발생했다.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와일드베리스의 대형 물류창고도 공격을 받았다.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약 45㎞ 떨어진 포돌스크 콜레디노에 있는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가 드론에 피격돼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공격 이후 촬영한 영상에는 창고 일대에서 거대한 연기 기둥이 솟아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모스크바의 주요 공항 가운데 하나인 도모데도보 공항과 가까운 지역의 물류창고를 비롯한 다른 시설에서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
"매일 2천~3천명 죽여" 中난징대학살 새 기록…위안부 피해 박차순씨 자료도 공개
난징대학살 당시 일본군의 집단 학살과 중국 내 화학전 정황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사료가 공개됐다. 중국에 거주한 한국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박차순(1923~2017·중국명 마오인메이) 할머니의 생전 모습을 2년간 기록한 사진과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16일(현지 시간)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항복 81주년을 맞아 일본군의 전쟁 범죄와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을 기록한 새로운 역사 자료들이 '난징 대학살 희생자 기념관' 등에 기증됐다. 난징대학살 희생자 기념관에는 올해 들어 일본군 병사들이 남긴 편지와 엽서, 가스전 관련 군사 교범, 전시 뉴스 모음집 등 150점이 넘는 유물과 100점 이상의 기록 문서가 새로 추가됐다. 자료 가운데에는 1937~1938년 난징대학살 당시 일본군이 중국군 포로와 민간인을 집단으로 살해한 정황을 보여주는 기록과 생체실험 자행으로 악명 높은 731부대(관동군 방역급수부) 등 일본군의 중국 내 화학전 관련 자료 등도 포함됐다. 특히 1939년 일본 언론사들이 발간한 전시 뉴스 모음집에는 일본군이 중국군을 대규모로 살해하는 상황을 묘사한 기록이 담겼다.
-
주룽지 전 중국 총리, 18일 베이징서 화장키로
주룽지(朱鎔基) 전 중국 국무원 총리의 유해가 오는 18일 베이징에서 화장된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중국은 화장일 톈안먼(천안문)·신화먼(신화문)·인민대회당·외교부 등과 각 성급 당위원회·정부, 재외 대사관·영사관 등에 조기를 게양할 예정이다. 주 전 총리는 지난 12일 오전 베이징에서 병환 치료 도중 향년 98세로 숨졌다. 그는 1991년 부총리에 올라 중국 경제정책을 총괄, 장쩌민 전 국가주석 집권 말기인 1998~2003년 총리를 지내며 중국의 시장경제 도입을 이끈 인물로 알려졌다.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주도한 이로도 평가받는다. 공교롭게도 주 전 총리의 별세 소식은 중국이 오는 17일 장 전 주석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대대적 기념행사를 진행하던 시기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