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회생까지 갈길 멀어

쌍용차, 회생까지 갈길 멀어

강효진 MTN 기자
2009.02.06 19:29

<앵커 >

법원이 쌍용차에게 회생 기회를 열어 줬습니다.

그러나 판매도 회복해야 하고, 채권단의 동의도 구해야 합니다. 앞으로 숙제가 더 많습니다.

강효진 기잡니다.

< 기자>

우여곡절 끝에 법원이 쌍용차의 법정관리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법원은 "쌍용차가 지난 해 말 만기 도래한 920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하고, 오는 4월 만기인 회사채 1500억원도 갚을 수 없는 상태여서 파산원인이 존재해 회생 사유가 있다"며 그 배경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쌍용차가 정상화 되기까지는 골치 아픈 숙제들이 많습니다.

쌍용차가 넘어야 할 산 중 가장 높은 산은 극심한 판매 부진을 어떻게 해결하느냐 입니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난 1월 쌍용차의 국내 판매는 전달에 비해 60%나 줄어들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77%나 내려앉았습니다.

무이자 할부 등 파격적인 판촉조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법정관리가 시작되는 2월 판매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채권단이 쌍용차의 회생 계획안에 동의하고 자금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데도

판매 회복이 결정적입니다.

자금지원이 있다고 해도 지난 1월 같은 판매 부진에 시달린다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될 수 있습니다.

쌍용차가 내부적으로 어떤 강도높은 구조조정안을 내놓지도 관심삽니다.

(김필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

"법정관리는 시작에 불과한 것입니다.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뒤따라야 하는데요.

노조가 인원 감축 등을 포함한 구조조정안을 먼저 내놓는 등 앞으로 해야할 일이 많습니다."

쌍용차는 내부적으로 전체 7100명의 직원 중 2000여명이 잉여인력인 것으로 파악하고 인원 감축의사를 내비췄습니다.

그러나 노조는 인력 조정에는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파산을 면하고 채권단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구조조정안을 내놓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TN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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