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사채 이자..무리한 자금조달 재무구조 악화로 이어져
더벨|이 기사는 12월30일(14:56)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일공공일안경콘택트(이하 일공공일)가 매물로 출회된 데는 무리한 사업 확장에 따른 우발채무 증가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1999년 12월 설립된 일공공일 안경콘택트(이하 일공공일)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2006년 아이마트안경콘텍트를 인수한데 이어 2007년 안경나라, 씨채널 등 관련 업계의 프랜차이즈 업체들을 잇달아 인수하며 덩치를 키워왔다.
미국과 중국, 홍콩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성장가도를 달리던 일공공일은 2008년 4월 코스닥 상장사인 엔블루와이드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1400만주(27.1%)를 취득하면서 최대주주로 등극한다. 당시 인수가액은 70억원 규모.
같은 해 10월 엔블루는 일공공일을 1대4.8373520주의 비율로 흡수합병키로 결정한다. 일공공일이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한 것. 엔블루의 대표이사도 일공공일의 대표이사인 권철오씨로 변경된다.
이후 사명을 일공공일로 변경한 엔블루는 합병 등에 사용됐던 자금 상환에 나선다. 사실상 엔블루를 인수한 일공공일이 인수대금 명목으로 조달해야하는 금액은 150억원 규모.
일공공일은 합병에 따른 우발채무 성격의 주식매수청구권 45억원에 인수금융비용과 관계사 어음 각 20억원 등에 대한 상환에 나섰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특히 주식이나 어음 등을 담보로 비제도권에서 끌어다 사용한 40억원의 경우 높은 이자가 발생해 회사의 재무구조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일공공일이 2007년과 2008년 사이에 일공공일이 발행했던 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중 17억5000만원의 만기가 오는 2010년 6월 도래한다는 점도 일공공일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자금부족은 바로 실적 악화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업황 부진에 따라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 운영자금이 부족한 일공공일로서는 1000여개에 달하는 가맹점들을 제대로 관리할 수 없게 된 것.
2008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던 매출액은 올해 들어 곤두박질치기 시작했고 올 3분기 기준으로 21억8100만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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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우회상장에 따른 우발채무 증가와 사채 이자 발생이 회사의 경영에 악재로 작용했다"면서 "드러난 부채 이외에도 다른 부채가 있는지 여부가 이번 딜의 핵심"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