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성환씨 화촉, 1500명 하객 참석 '성료'

"기쁩니다."
10일 낮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 호텔 비스타홀. 장남 결혼식장에서 만난 최신원 SKC 회장은 이 같이 짧게 소감을 전한 뒤 참석해준 외빈들을 찾아 바쁜 걸음을 옮겼다. 이와 별도로 최 회장은 2부 순서에서 양가를 대표해 외빈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날 최 회장의 장남인 최성환SKC(93,700원 ▼5,700 -5.73%)전략기획실 차장은 가방전문 수출업체인 신조무역 최용우 회장의 딸인 유진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주례는 이종남 전 감사원장이 맡았으며,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전문 MC인 신영일씨가 사회를 봤다.
결혼식엔 15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신원 회장의 동생인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을 비롯해 사촌 동생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SK㈜ 부회장 등 범SK 일가가 자리를 함께했다. 여기에 김창근SK케미칼(60,100원 ▼2,500 -3.99%)부회장, 김신배SK C&C(329,000원 ▼31,000 -8.61%)부회장, 윤석경 SK건설 부회장, 박영호 SK㈜ 사장 겸 SK차이나 총괄사장, 구자영SK에너지(105,600원 ▼8,300 -7.29%)사장, 정만원SK텔레콤(74,200원 ▼4,600 -5.84%)사장, 이창규SK네트웍스(5,120원 ▼220 -4.12%)사장, 황규호 SK해운 사장, 이현승SK증권(2,375원 ▼210 -8.12%)사장, 문덕규 SK E&S 대표, 최상훈SK가스(254,500원 ▼5,500 -2.12%)사장 등 SK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도 대거 참석했다. 방송인 김혜영씨와 가수 현숙, 동방신기 유노윤호 등 연예인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최 차장은 지난해 초 SKC 전략기획실 과장으로 입사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수업에 들어갔다. 부친의 권유로 중국 푸단대학을 졸업한 뒤 바로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바 있다. 재계에선 드물게 부자(父子) 모두 해병대 출신이다.
최 차장과 화촉을 밝힌 유진씨는 음악을 전공한 재원으로 알려졌으며, 두 사람은 미국 유학시절 만나 교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시간이 넘게 결혼식을 지켜보다 식장을 나선 최태원 회장은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사의로 공석이 된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임 회장 선임과 관련해 "경륜이 있는 분이 맡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우회적으로 고사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