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으로 건설 인수 긍정적… 홍보 강화도 주문
현대자동차(515,000원 ▲23,000 +4.67%)부장이하 전 직원으로 구성된 우리사주조합이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전 참여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특히 회사 측에 현대건설 인수시 얻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것을 주문, 더욱 눈길을 끈다. 일부에서는 지금까지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침묵을 지켜온 현대차그룹이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현대차 우리사주조합은 11일 "현대건설은 투자가치가 충분한 기업이고 현대차 시너지 효과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인수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
우리사주조합은 이날 '현대건설 인수, 조합원에게 독인가, 약인가'라는 제목으로 낸 소식지에서 "자동차산업의 취약점을 해외건설 등 향후 주목받고 있는 고부가 가치 사업(건설사업)으로 보완하겠다는 회사의 노력을 인정 한다"고 밝혔다.
조합은 "이미 삼성, SK, LG 등 국내 주요기업이 기존 사업을 넘어 최근 태양광, 해수개발사업 등의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상황에 우리 회사 역시 자동차산업과 함께 고부가 가치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또한 당연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 측면에서 현대건설은 순이익 4566억원을 기록한 국내 1위의 건설기업이고 최근 7년간 신규 수주량이 연평균 15%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며 "타 건설사 대비 주택비중이 낮고 전력, 플랜트 사업 등 전 부문에 걸쳐 높은 기술력을 가졌고 이런 강점에도 기업이 저평가 받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가치가 있는 기업엔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이 내세우고 있는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합은 "현대건설이 중동, 아프리카 등 제3국에서 기반을 쌓아온 만큼 현대차 법인이 없는 지역에서 현대건설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한 수출증가 효과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가 현대건설 인수를 통해 기업의 신성장동력 확보와 함께 기존 자동차 산업 보완 및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대차그룹 내의 인수 반대 목소리에 대해서는 "현대건설 인수를 무조건 반대할 일은 아니다"며 "경영의 투명성 확보와 공정분배를 요구하는 우리사주조합은 무조건 반대만 하다가 회사가 일방적으로 인수했을 때 조합원이 이루려는 뜻을 이루지 못한 실망과 패배감이 우려되는 만큼 인수를 보다 신중하고 냉정한 시각에서 진단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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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조합원들에게 불이익이 돌아오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합은 "조합원의 땀과 노력으로 번 돈을 투자해 기업을 인수한다면 투자에 대한 실질적인 이익이 조합원에게 되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합은 끝으로 "회사는 인수 명분과 구체적인 효과에 대해 조합원, 외부 투자자에게까지 적극적으로 홍보해 우려되는 부정적인 시각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