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중국서 올해 230만대 판매…"20년 뒤엔 자동운전 전기차"
제너럴모터스(GM)의 중국 사업을 대표하는 상하이GM의 최고경영자(CEO)가기아차(168,500원 ▼2,000 -1.17%)를 강력한 경쟁상대로 꼽았다. 쏘울로 대변되는 개성 있는 디자인을 무기로 최근 성장세가 매섭다는 설명이다.
GM은 또 올해 중국에서만 200만대 이상을 팔아 사상 처음으로 중국판매가 미국 본토 판매를 앞지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조셉 리우 상하이GM 수석부사장(사진)은 18일 중국 상하이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아차가 최근 2년 새 급속히 성장했다"며 "쏘울이 가장 인상적 모델"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중국에서 올 들어 9월까지만 23만7837대를 팔아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량(24만1386대)을 거의 달성했다.

그는 "특히 현대·기아차는 투싼, 스포티지 같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경쟁력이 뛰어나다"며 "현대차(517,000원 ▼5,000 -0.96%)신형 베르나도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중소도시나 내륙지역 판매에서는 GM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리우 수석부사장은 "GM은 캐딜락, 뷰익, 시보레 등 브랜드가 다양하지만 현대·기아차는 그렇지 않다"며 "게다가 현대차와 기아차는 모델이 겹쳐 서로 간섭하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GM은 대도시 고소득층부터 내륙 저소득층까지 공략할 수 있는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강하다는 뜻이다.
중국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GM의 판매증가도 가파르다. 그는 "올해 GM의 중국판매가 230만대(시장점유율 13.5%)에 이르러 미국 현지 판매를 앞지르는 첫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 103만대에 이어 불과 3년 만에 200만대를 돌파하게 된다.
올해 중국시장 규모는 1700만대로 예상했다. 수요 증가는 계속 이어져 2013년 이전에 2000만대를 돌파하고 2015년에는 250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GM은 중국의 환경규제와 도시화도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고 첨단 친환경 차량으로 미래 전략을 짜고 있다. 시보레 전기차 '볼트'도 중국에서 내년 11월 미국 외의 나라에서는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 열리는 상하이 엑스포에서는 전기차 기반의 미래 도심 운송수단 'EN-V'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몄다. EN-V 컨셉트카는 1회 충전으로 최대 4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두 바퀴 굴림 차량이다. 일반 자동차에 비해 3분의 1 크기로 GPS 및 차량 간 교신과 거리측정 센서가 적용돼 자동 운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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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미래 도심을 가정해 초소형 전기차가 도시 곳곳을 자동으로 누비는 영상을 볼 수 있는 GM 전시관에는 이미 200만명이 다녀갔다.
한편 GM은 GM대우의 내수 판매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기존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레이 영 GM해외사업부문 부사장은 이날 "GM 내부적으로도 GM대우의 내수시장 판매 확대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보장하건데 내수에서 확실한 성장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