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F1 우승자 "레이스 완주한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한국 F1 우승자 "레이스 완주한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최인웅, 김보형 기자
2010.10.24 22:17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인터뷰

↑24일 F1 한국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페르난도 알론소가 우승 축하 샴페인을 터트리고 있다.
↑24일 F1 한국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페르난도 알론소가 우승 축하 샴페인을 터트리고 있다.

"한국은 새로운 서킷이라 수중 전에 대한 트랙정보는 없었지만, 침착함을 유지해 후반엔 레이스를 완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24일 전남 영암에서 개최된 한국 F1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가 경기를 마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운이 작용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결국 마지막에 월드 챔피언을 결정짓는 것은 운"이라고 우승소감을 대신했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내용.

-정말 악조건이었는데 경기 후반으로 가면서는 그저 현상 유지를 하는 것이 최우선이었나?

▶ 한국은 새로운 서킷이라 수중전의 트랙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분명 좋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했다. 워낙 어렵고 아슬아슬한 환경이었기 때문에 초반 10랩까지는 4~5초를 잃더라도 점차 순위 올리는 편이 나았다. 초반에 세바스찬 베텔 만큼 속도를 내지는 못했지만 마크웨버가 리타이어 했을 때 전체적인 레이스 분위기 바뀐 것 같다. 그래서 후반 선두로 나선 후에는 레이스를 완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 피트스탑에서 오른쪽 프론트 타이어 교체에 문제가 조금 있었던 것 같은데?

▶ 내 실수였다. 내가 옆쪽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미케닉들이 빠른 시간에 정확하게 타이어를 교체할 수 없었다.

- 여름 이후로 페라리 머신의 성능이 크게 향상된 원인은?

▶ 운이다. 매 레이스마다 새로운 부분을 추가하면서 머신 성능이 훨씬 나아졌고 팀도 굉장한 노력을 쏟았다. 운이 작용했던 것도 사실이다. 결국 마지막에 월드 챔피언을 결정짓는 것은 운이다.

- 이제 드라이버 득점 순위에서 선두가 되었는데, 레이싱에 대한 접근 방법이나 전략에 변화가 있을까?

▶ 별로 바뀔 것이 없다. 아직도 월드 챔피언이 결정 나지 않아 결투를 벌이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 레이스마다 우승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적색 깃발이 올라가 레이스가 중단 되었을 때 걱정했나? 레이스가 취소될까봐?

▶ 솔직히 별 생각 없었다. 팀 미케닉 등 다른 사람들과 머신 상태와 타이어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던 터라 그런 생각을 할 여유는 없었다.

- 오늘 승리가 가장 쟁취하기 어려운 승리였나?

▶ 분명 그랬다. 가장 어려웠던 조건 중 하나였다. 적색 깃발에 세이프티카 등 난관이 많았고, 새로운 서킷이라 기록도 없었다. 전체적으로 아주 어려웠던 조건 속에서 얻은 승리가 매우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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