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LCD, 日 업체와 제휴해 태양광 웨이퍼 진출"

"한솔LCD, 日 업체와 제휴해 태양광 웨이퍼 진출"

김병근 기자
2010.11.30 14:12

세계 2위 웨이퍼업체 '섬코'와 연내 제휴 추진… 모듈 외 소재사업 강화

한솔LCD(4,870원 ▲250 +5.41%)(대표 김치우)가 세계 2위 웨이퍼 기업인 일본 '섬코'(SUMCO)와 기술제휴해 태양광 잉곳 및 웨이퍼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 잉곳으로 웨이퍼를 만들어 삼성전자에 공급한 후 다시 태양전지(셀) 형태로 받아 모듈까지 생산하는 방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솔LCD는 일본 섬코에 로열티를 지급하고 태양광 잉곳 및 웨이퍼 관련 기술을 도입하는 제휴안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는 한솔LCD가 연내 협상을 마무리 짓고 시설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솔LCD가 섬코와 제휴에 성공하면 태양광 잉곳으로 웨이퍼를 생산, 삼성전자에 공급한 후 삼성이 이를 태양전지(셀)로 만들면 다시 받아 태양광 모듈을 제작하게 된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가 애널리스트는 "(한솔LCD가) 일본 섬코에서 기술을 도입해 태양광 잉곳 및 웨이퍼 사업에 진출하는 것으로 안다"며 "태양광 모듈과 함께 소재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솔LCD 측은 "기술 제휴를 통해 태양광 잉곳 및 웨이퍼 사업에 진출하는 건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솔LCD는 사명을 한솔테크닉스로 변경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12월10일) 소집을 공고하면서 사업목적 변경도 주총 안건에 포함시켰다. 한솔LCD는 이를 계기로 기존 백라이트(BLU) 전문기업에서 발광다이오드(LED) 및 태양광 소재 전문기업으로 재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이 태양광 사업과 관련해 그룹 내 수직계열화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돼 한솔LCD가 단독으로 웨이퍼 사업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통상 세트업체는 두 곳 이상에서 부품을 조달한다. 시장에서는 삼성코닝정밀소재가 웨이퍼 사업에 진출할 걸로 보고 있으나 이 회사 측은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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