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에서 쏘나타까지…현대차 '품질경쟁' 향한 美 25년

포니에서 쏘나타까지…현대차 '품질경쟁' 향한 美 25년

안정준 기자
2011.02.20 17:05

현대자동차(604,000원 ▼59,000 -8.9%)의 미국 진출 25년사는 '박리다매'에서 '품질경쟁'으로의 질적 전환을 위한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 2대에 걸친 노력의 결과다.

현대차그룹은 20일 미국 진출 25번째 생일을 맞았다. 이날부터 정확히 25년 전인 1986년 2월 20일 현대차는 포니엑셀로 미국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67년 현대차 설립 후 정 명예회장의 숙원인 미국 진출이 10년만에 이뤄진 순간이었다.

당시 현지 광고 캐치프레이즈는 "같은 값으로 신차 두 대를 살 수 있다"였다. '덤핑'이라는 지적도 받았지만 후발업체로서 불가피한 판매전략이었다. 포니엑셀은 86년 16만8000대를 판매한데 이어 이듬해에는 26만대가 넘는 판매성과를 올렸다.

그로부터 25년이 지난 현재 현대차는 내로라하는 글로벌 주요 업체들과 품질로 승부를 겨룬다.

품질 경쟁의 중심에는 현대차의 대표모델 쏘나타가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19만6623대가 팔린 쏘나타는 승용차부문 8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미 판매 이후 처음으로 승용 베스트셀러 '톱10'에 오르는 성과였다.

미 자동차 전문 조사업체 스트래티직비전은 쏘나타에 역대 최고점수로 '가장 가치있는 차' 최우수상을 수여했다. 품질 면에서 쏘나타가 가장 뛰어나다는 말과 같다.

물론 '박리다매'에서 '품질경쟁'으로의 도약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 취임 일성으로 '품질경영'을 강조한 정 회장은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우수인력을 유치하는 등 품질개선에 전력을 다했다.

1998년 한때 10만대 아래로까지 떨어진 미 시장 판매량은 지난해 50만대까지 늘어났으며 현재 현대·기아차(154,900원 ▼7,600 -4.68%)의 미국 누적판매는 10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달 중 6만여대가 더 팔리면 현대차는 미 진출 25년만에 1000만대 돌파의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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