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롯데상사 2억엔 피해 "보험처리"

[日 대지진]롯데상사 2억엔 피해 "보험처리"

정진우 기자
2011.03.14 14:01

국회 지경위 보고서 "국내 피해 제한적...장기화땐 문제"

일본 역사상 최대 규모 지진이 발생한지 4일째에 접어들었지만,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 피해상황 집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통신두절 등으로 현지와 연락이 닿지 않아서다.

지식경제부는 14일 오후 '일본 대지진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평가 및 대응방향'이란 국회 보고 자료를 통해 "지진 발생 이후 대책반을 꾸려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있지만, 현지 진출 국내 기업은 대부분 생산시설보다 지사나 상사가 많아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현재 일본에 진출한 기업은 △생산법인 3개 △서비스법인 38개 △영업사무소 231개 등 모두 272개다. 지경부는 피해가 집중된 센다이 부근 우리 기업은 롯데와 진로 등이 있지만, 정확한 피해는 아직 집계 중이고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상사는 2억 엔 규모의 재고 손실을 입었지만, 보험 처리로 실질적인 피해가 없을 전망이다. 진로 재팬도 주류 재고가 일부 손실됐지만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생산법인 중에선 포스코(요코하마 공장)가 경미한 손실을 입었다. 지반 침하로 해당 공장에 문제가 발생했지만, 손실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경부는 무역부문에서도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진 피해가 가장 큰 도호쿠(동북)지역에 대한 우리나라 수입 규모가 2009년 기준 1조668억 엔에 불과했다. 일본 전체 수입의 2%에 해당한다. 이 지역의 우리나라 물건 수입 규모도 261억 엔(2009년 기준)으로 일본 전체 수입의 1.3%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동북 지역에서 철강재, 석유제품, 금속제품 등을 주로 수입하는 반면, 통신기기, 석유제품 등을 주로 수출하고 있다. 다만 주요 일본 부품과 소재 기업에 생산차질과 물류마비가 상당기간 지속될 경우 국내 생산과 수출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관측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자동차 등 현지 시설 파괴로 생산 차질이 우려되지만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며 "대책반을 통해 피해상황이 집계되면 공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는 일본 원전 폭발과 관련, 아직까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사고에 대한 정확한 원인 분석 후 국내 원전에 대한 보완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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