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연구진 "반도체라인, 백혈병 무관" 발표 후 '건강증진 제도' 언급
"안전을 희생하는 이익은 필요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며, 이번 조사가 끝이 아니라 해결 방안을 함께 찾아내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삼성전자(217,500원 ▲3,000 +1.4%)는 14일 반도체 제조라인이 위치한 기흥사업장(기흥캠퍼스)에서 이같은 의지를 담은 선진보건문화 구축과 임직원 건강증진 제도를 발표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사업총괄 사장은 이날 '반도체 생산라인 근무환경 재조사' 발표 자리에서 "임직원 안전과 건강은 인재 제일을 핵심가치로 삼는 삼성의 가장 중요한 경영원칙"이라며, 선진보건 문화 구축과 임직원 건강증진 제도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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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총괄사장은 "반도체 근무환경 관련 행정소송 결과에 관계없이 회사는 발병자와 유가족들에게 항상 대화채널을 열어 놓고 있으며, 퇴직한 임직원 중 암과 같은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 대한 지원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총괄사장의 이날 발표와 관련, 삼성전자는 선진보건 문화 구축과 함께 임직원 건강증진 제도를 대폭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우선 기존 반도체 사업장만을 대상으로 했던 건강연구소 역할을 삼성전자 전 사업장으로 범위를 넓혀 연구를 확대하고, 향후 별도로 법인화해 국가사회를 위한 공익사업도 수행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건강연구소 인력도 현재 8명에서 2013년까지 23명으로 3배 정도 늘려 임직원 근무환경과 관련된 더욱 심도 있는 연구 활동을 할 계획이다. 이외에 '미확인 위험요소' 발굴을 위한 산학협력 연구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글로벌 수준 근무환경 유지를 위해 국내외 전문기관의 정기 컨설팅 및 세계적인 산업의학 전문가들과의 교류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또 임직원 '토털케어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고 수준 임직원 건강증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종합건강케어센터를 구축, 입사에서 퇴사까지 홈닥터 수준 건강 개별관리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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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건강검진센터, 근·골격계예방센터, 휘트니스센터, 마음건강클리닉 등 종합건강관리 프로그램이 포함되며, 진단에서 치료, 운동, 상담 등 개인별 최첨단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 외에 임직원 건강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퇴직 후 암으로 투병하는 임직원들에게 대한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치료비 지원 대상은 현재 검토 중이며, 근속기간과 발병시점, 수행업무와의 상관관계 등을 고려해 조만간 세부적인 지원 방안을 공지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안전보건 컨설팅회사 인바이론(Environ)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지난해 7월부터 1년 동안 진행한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근무환경 조사에서 백혈병이나 림프종을 유발할 수 있는 어떠한 과학적 인과관계도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