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주력 3사 참여, 2·3차 업체 실질 지원되도록 1차 업체에 가점 부여
현대자동차 그룹이 정몽구 회장의 5000억원 사재 출연에 이어 이번엔 그룹 차원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공생 발전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현대자동차(485,000원 ▼32,000 -6.19%),기아자동차(161,700원 ▼6,800 -4.04%),현대모비스(381,000원 ▼19,500 -4.87%)등 현대차 그룹 주요 3개사는 29일 납품업체에 1조 1500억 규모의 추석자금을 지급키로 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자금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들과 동반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지원 대상은 부품, 일반구매 부문 등 총 2800여개의 납품업체다.
현대·기아차는 특히 형편이 더욱 어려운 2·3차 업체에 지원자금이 원활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1차 업체들에게 대금의 조기 집행을 권고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1차 업체들이 이번 지원 자금을 2·3차 업체에 실제로 지원하는지 여부를 점검해 매년 실시하는 협력업체 평가에 가점을 부여키로 했다.
현대차 그룹 관계자는 “이는 자금을 지원하는 이유가 2·3차 업체까지 확산되도록 하는 것이므로 1차 업체들에게 단순히 권유하기 보다 제도적인 장치를 통해 유도를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설에도 8500억원을 미리 지급하는 등 매년 설과 추석 전에 납품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유동성 지원에 나선 바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1조1000억대의 지원 자금을 긴급히 마련했다"며 "이번 추석 지원 자금으로 2·3차 협력사들의 자금사정이 선순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그룹은 협력업체들의 안정적 경영기반 조성을 위해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차는 앞서 올해초 협력업체들과 ‘사회책임경영 지원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부품 협력사의 수출을 돕는 등 협력업체들의 경영활동 전반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해 왔다.
자금지원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 육성 ▲지속성장 기반 강화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 등을 3대 추진전략으로 삼아 동반성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