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과 손잡은 현대차, 車-IT 결합 본격화

인텔과 손잡은 현대차, 車-IT 결합 본격화

안정준 기자
2011.09.05 15:23

현대·기아, 인텔-씨앤에스' 車인포테인먼트 공동개발 MOU 체결

현대·기아자동차(155,800원 ▲1,100 +0.71%)가 인텔과 손 잡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분야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현대·기아차와 글로벌 주요 IT 업계와의 기술협력이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양 방향에서 추진되는 신호탄이다.

현대기아차는 5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양웅철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부회장, 톤 스틴먼(Ton Steenman) 인텔 부사장, 김동진 씨앤에스테크놀로지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는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및 정보 시스템을 총칭한다.

영화와 TV,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내비게이션,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 기기, 또는 기술도 포괄하는 개념이다.

3사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보다 개선된 엔터테인먼트, 위치기반 서비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에 협력할 방침이다.

이번 MOU는 특히 글로벌 주요 IT업체와 현대·기아차가 소프트웨어 뿐 아니라 하드웨어 부문에서도 긴밀한 기술협력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그동안 현대·기아차와 글로벌 IT 업체와의 기술협력은 초기적 단계에 머물렀다.

앞서 기아차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우보(UVO)'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터치스크린과 음성으로 전화 통화나 문자 메시지 전송을 하는 수준의 기술협력이었다.

하지만 이번 협력을 통해 인텔은 차량용 인텔 아톰 프로세서 기반 플랫폼과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고 현대·기아차는 이를 바탕으로 개발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실제 차량에 적용하게 된다. 씨엔에스테크놀로지는 차량용 맞춤형 반도체 개발을 지원한다.

한 단계 높은 기술협력을 위한 물밑작업도 꾸준히 추진돼 왔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6월 오디오·비디오 콘텐츠 유무선 전송 표준 채택을 촉진하는 글로벌 포럼인 '아브뉴 얼라이언스'에 완성차 업계로는 최초로 가입했다. 이 포럼은 인텔을 비롯해, 시스코시스템즈, 브로드컴, 자일링스 등 대표 IT 기업들이 회원사로 포진돼 있다. 기술 교환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양웅철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부회장은 "최근 자동차 안에서 즐기는 디지털 생활의 핵심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술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인텔, 씨앤에스테크놀로지와 함께 고객들의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차세대 차량 IT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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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특파원

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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