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GS파워 지분 절반 매각 추진

단독 GS칼텍스, GS파워 지분 절반 매각 추진

반준환 기자, 오수현
2011.10.14 05:02

GS(71,700원 ▲2,300 +3.31%)칼텍스가 발전부문 자회사인 GS파워 지분매각을 추진중이다. 정유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비투자 및 사업확장 등에 필요한 '실탄'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GS칼텍스의 재무구조 개선효과도 기대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최근 GS파워 지분매각을 위한 주간사로 도이체방크를 선정한데 이어, 조만간 인수 후보들에게 투자 제안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GS파워는 2000년 6월 한국전력공사에서 안양·부천 열병합 발전소를 인수해 설립된 회사로 지역 냉·난방과 전력생산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모회사인 GS칼텍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지역난방 시장에서 14.6%의 점유율로 지역난방공사에 이은 2위를 차지했고, 매출은 737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091억원, 696억원에 달하는 GS칼텍스의 알짜 계열사 중 하나다.

GS칼텍스가 매각할 지분은 전체 발행주식의 50% 이하로, 경영권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M&A업계는 지분매각 규모를 4000억~5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GS칼텍스가 정제마진 확대를 위해 대규모 고도화 설비투자를 연이어 단행하는 과정에서 부채비율이 다소 높아졌다"며 "GS파워 지분매각은 재무개선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GS칼텍스의 부채총계(연결기준)는 2009년말 13조8480억원에서 지난해 14조7720억원, 올 상반기 16조818억원으로 증가했다. 세계 최고수준의 고도화설비를 갖추는 과정에서 수조원의 자금이 투입된 결과다.

이번 지분매각은 GS칼텍스의 해외사업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허창수GS그룹 회장은 이달 초 중국 칭다오에서 해외사장단 회의를 열고, 주요 계열사 임원들에게 중국시장 진출을 독려했다. GS칼텍스는 칭다오, 옌타이, 지난 등에 차량정비시설과 편의점, 세차시설 등을 구비한 복합 주유소 8곳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라 적잖은 자금이 소요될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GS파워의 경우 사업성과가 안정적이며 영업이익률도 14.7%로 높아 배당여력이 많다"며 "안정된 수익기반에 높은 이익을 내고 있어 지분 인수를 원하는 후보자들이 적잖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GS파워는 총 900MW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서 생산된 전력은 전량 한국전력에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안양·부천지역에서는 29만3500세대에 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발전회사들의 전력판매량은 2007년 3억6800만 메가와트시(MWh)에서 2008년 3억8500만MWh로 늘어난데 이어 2009년3억9400만MWh, 2010년 4억3400만MWh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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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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