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7천억 회사채 발행추진

단독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7천억 회사채 발행추진

김태은 기자
2011.11.04 15:27

대규모 자금조달 OLED 투자 가속..8세대 라인 증설 투자 예상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회사채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선다.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패널 생산을 위한 8세대 라인 증설에 투자하기 위한 용도로 관측된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4일 7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발행주관사 선정에 들어갔다. 당초 5000억원 규모를 계획했으나 이보다 2000억원 늘려 7000억원을 발행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처음으로 5000억원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이처럼 한꺼번에 대규모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에 패널 업계는 물론 채권 시장도 자금조달 목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용등급이 국내 최고 수준인 포스코와 KT 정도의 기업도 1회에 5000억원 가량을 발행해 왔다. 이들 기업의 신용등급이 AAA급인 데 비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은 AA다.

채권 시장 관계자는 "삼성그룹의 전자계열사들이 워낙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회사채 물량을 받으려는 증권사들이 줄을 서는 상황"이라며 "조달 규모가 크긴 하지만 무난히 소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기 위한 8세대 라인 증설에 조달 자금을 투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지난 5월 충남 탕정사업장에 8세대 시험생산(파일럿) 라인 투자를 시작해 연내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양산을 위한 8세대 라인 증설은 검토 중이라고만 밝혀왔다. 내년 하반기 선보일 예정인 55인치 TV용 대형 OLED 패널 생산은 파일럿 라인만으로 대응이 가능할 것이란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8세대 라인 증설로 대형 OELD 양산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산업의 부진과 함께 삼성보다 OLED 시장에 늦게 진출한 LG 역시 대형 OLED 패널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55인치 OLED TV를 내년 1월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처음 선보인 후 하반기 양산할 계획이다.LG전자(118,400원 ▲1,200 +1.02%)LG디스플레이(12,660원 ▲860 +7.29%)도 55인치 OLED TV를 CES에 출품한 후 삼성과 비슷한 시기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8세대 라인의 본격 투자로 중심축을 대형 OLED 패널로 옮기게 되면서 삼성전자와 합병 수순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업계는삼성전자(206,000원 ▲2,000 +0.98%)가 내년초경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흡수합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와삼성SDI(481,000원 ▲1,000 +0.21%)의 합작사로 삼성전자가 64.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시기와 규모는 아직 미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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