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98,300원 ▲2,400 +2.5%)이 10일 오후 하이닉스반도체 매각공동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에 하이닉스 본입찰 서류를 제출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4시55분께 서울 소공동 한화프라자 13층 사무실에 임직원 5명을 보내 6개 박스 분량의 하이닉스 본입찰 서류를 전달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업개발실장은 이날 하이닉스 본입찰 서류를 제출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들의 반대가 많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렇지는 않았다"며 "앞으로의 사업 전망과 위험 요소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앞으로 하이닉스 인수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열린 이사진 간담회와 이사회를 통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본입찰 참여 방안을 확정짓고 하이닉스 공동매각주관사인 CS증권에 입찰서류를 제출키로 결정했다.
당초 SK텔레콤은 지난 7월 STX와 동시에 하이닉스 인수 예비입찰에 참여한 뒤 7주간의 예비실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9월 STX가 하이닉스 인수 포기를 선언하면서 하이닉스 인수전의 열쇠를 쥐게 됐다.
그러나 당초 지난달 진행될 예정이었던 본입찰이 새로운 인수후보를 찾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채권단의 주장에 따라 2차례 미뤄진 끝에 결국 오는 10일로 연기됐다.
변수는 가격이다. 채권단은 SK텔레콤이 써낸 금액이 최저입찰가격에 미달할 경우 이를 유찰시킬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채권단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제출한 입찰조건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인수가격으로, 채권단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매각을 원점을 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